자신의 앞마당에 남부 연합기 계양해온 라즈웰 경관 해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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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전쟁에서 남부군을 상징하는 깃발로 사용된 바 있는 남부 연합기를 1년 넘게 자신의 앞마당에 게양해 온 경관이 해임 조치됐습니다.

최동현 기자

남북 전쟁 당시 남부군을 상징하는 깃발로 사용된 남부 연합기는 흑인 노예 제도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남북 전쟁의 핵심 쟁점이 바로 흑인 노예들의 자유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1860년, 노예제도에 반대해오던 링컨 대통령의 당선과 함께, 노예제도를 따르던 소위 노예 주 7개 중에서 6개 주는 1861년 연방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당시 남부 연합기는 노예 해방이 목화 농장 경영에 있어 심대한 타격으로 다가올 것을 걱정한 남부의 노예주 들이 연방 탈퇴를 선언하고 세운 아메리카 연합국의 상징입니다.

이 때문에 남부 연합기는 흑인 노예제도라고 하는 역사와 맞물려 인종차별의 뿌리깊은 상처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남부 연합기의 사용은 시민 사회의 공공 영역 뿐 아니라 사적인 영역에서도 불법으로 간주되어 적극적으로 퇴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백인 우월주의 단체들은 백인 중심 사회를 주창하는 차별의 상징으로 남부 연합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지난 해 6월 17일,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의 유서 깊은 흑인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남부 연합기 퇴출 움직임을 가속시켰습니다. 당시 총격으로 9명의 흑인 성도를 살해한 백인 우월주의자 딜런 루프가 범행 전 남부 연합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게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라즈웰 경찰국의 한 경사는 자신의 앞 마당에 1년 넘게 남부 연합기를 게양해 온 것이 알려져, 지난 14일 해고 조치 됐습니다. 20년간 경찰로 봉직해 온 실비아 코트리스가 논란의 주인 공입니다.

그녀의 앞마당에 게양된 남부 연합기와 주차된 경찰차를 목격한 지역 주민이 라즈웰 경찰국에 이 사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이 남부 연합기를 게양한 사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남부 연합기가 금지된 사실을 몰랐다며 해고조치에 항의하며 당국의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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