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범은 니스에 사는 튀니지 태생 31세 이중국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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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다음날 아침의 범행 트럭(AP=연합뉴스)

(서울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황정우 특파원 =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바스티유의날)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밤 니스 해변에서 트럭을 몰고 70명 이상 사망자를 낸 테러범은 튀니지에서 태어나 니스에서 거주하는 31세 남성으로 전해졌다.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모하메드 라후에유 부렐이라는 이름을 지닌 테러범은 튀니지에서 태어나 프랑스 거주허가를 얻어 니스의 한 아파트 2층에 혼자 살고 있었다.

한 수사 당국자는 “트럭에서 그의 신분증이 발견됐다”며 “프랑스와 튀니지 이중국적자”라고 밝혔다.

그가 언제 프랑스에 왔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니스에서 택배기사로 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튀니지 라디오 방송 자와라 FM은 용의자가 튀니지 북동부 항구도시 수스 인근 마을 출신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 4년간 튀니지를 방문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방송 BFM TV는 이웃들의 말을 인용해 범인이 세 자녀를 둔 이혼남으로 이혼 이후 우울해졌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보도했다.

같은 아파트 건물에 사는 이웃인 한 여성은 “그를 잘 모르는데 매우 이상한 사람 같았다. 혼자 살았고, 누구에게도 말을 거의 하지 않았고, 예의바르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이웃은 용의자를 “우울하고 불안하고 심지어 공격적”인 사람이었다고 표현했다. 이웃들은 이혼과 경제적 곤궁 탓일 것으로 짐작했다.

또 다른 이웃은 범인이 “종교보다는 여성들에 관심이 많았다”면서 “기도를 하지 않았고 여성들과 살사댄스를 좋아했다”고 말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처음에는 트럭이 고장을 일으킨 줄 알았으나 곧 고의적으로 돌진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운전자의 얼굴을 봤는데 수염을 기르고 있었고, 즐거워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범인은 이미 경찰에 알려진 인물로 전해졌다.

BFM TV는 수사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범인이 폭력과 가정폭력, 절도와 강도 등의 전과들이 있었지만, 테러와 관련해선 문제 된 바 없었다면서 테러 위험인물 감시명단에 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도 폭력행위로 형사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FM TV는 최근에 그가 일하면서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 구류 처분을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프랑스 정부가 ‘테러’로 규정한 이번 범행 동기는 여전히 윤곽조차 나오지 않고 있다.

권총과 장총 등 총기를 소지하고 임대한 트럭에 수많은 가짜 무기들과 수류탄들이 실린 점 등에 비춰보면 범인은 테러를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여겨진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니스에 있는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다. 또 아파트에서 5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있던 흰색 밴 차량에 대해 통제된 폭발을 했다.

범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이 과정에서 용의자는 경찰과 총격을 벌였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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