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0만 태운 ‘부산행’ 어디까지 질주하나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첫번째로 출발한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 ‘부산행’이 얼마만큼 관객몰이를 할지 기대되는 주말이다.

2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부산행’은 21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210만571명으로 개봉 이틀 만에 관객 2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주 금∼일요일에 유료 시사회를 열어 관객 55만8천여명을 확보해 둔 덕분이기는 하지만 정식 개봉 후 보여준 관객 동원 능력도 경이롭다.

‘부산행’은 개봉 첫날인 20일 관객 87만2천236명을 모아 역대 최대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21일에도 관객 66만2천721명을 불러모았다.

방학 기간이지만 21일이 평일임을 감안하면 66만여명은 상당한 규모다. 지난주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나우 유 씨 미 2’가 평일에 동원한 최대 관객 수가 20만명을 넘지 못했다.

앞으로 관심의 초점은 이번 주말에 ‘부산행’이 하루 관객 100만명을 넘어설지 여부다.

하루 관객 100만명은 ‘명량'(2014)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검사외전'(2016) 등 3편밖에 달성하지 못한 드문 기록이다.

흥행 기록 제조기인 ‘명량’은 개봉 첫 주말을 맞아 하루에 125만7천3800명을 끌어모아 역대 하루 최다 관객 기록을 수립했다.

올 설 연휴 기간 관객을 독점하다시피한 ‘검사외전’은 117만4천703명으로 ‘명량’에 이어 일일 관객 수 역대 2위에 올랐다.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낳았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도 개봉 첫 주말 하루에 115만5천761명을 동원했다.

벌써 200만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다녀갔지만 예매 관객 수가 36만여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부산행’의 기록 경신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주는 ‘부산행’을 의식한 탓인지 새 개봉영화가 많지 않다.

대만의 괴담을 소재로 한 공포영화 ‘마신자-빨간 옷 소녀의 저주’와 노장 감독 우디 앨런이 연출한 ‘이레셔널 맨’이 틈새시장을 노린다.

운석과의 충돌을 눈앞에 둔 빙하기 동물들의 모험기를 그린 ‘아이스 에이지: 지구 대충돌’과 일본 TV 애니메이션을 영화화한 극장판 ‘요괴워치: 염라대왕과 5개의 이야기다냥!’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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