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고수 “그간 심심했는데 이번 주부터 바빠져요”

박주미 “연기 부족…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기도”

(고양=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MBC TV 주말 사극 ‘옥중화’ 주인공은 전옥서(조선시대 죄수들을 관리하던 곳)에서 나고 자란 옥녀(진세연 분)다.

그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전옥서부터 궁궐까지 전방위로 휘젓고 다니는 여주인공 옥녀에 비해 남주인공 윤태원(고수)의 비중은 작다.

‘옥중화’가 절반 가까이 달려오는 동안, 고수(38)도 그동안 내심 답답했음을 숨기지 않았다.

고수를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산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옥중화’ 기자간담회에서 만났다.

“사실 매일 촬영하러 가긴 했는데 분량이 많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좀 심심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번 주 방송부터 (윤태원에게) 분명히 무엇인가 있습니다. 이제 시작이구나 싶더라고요.”

고수는 “지난주 방송 보고 윤태원이 직업을 잃었다고 걱정하는 시청자들이 있는 걸로 아는데 이번 주부터 바빠진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옥중화’는 고수가 데뷔한 지 18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한 사극이다.

고수는 윤태원의 곡절 많은 인생에 따라 시장 왈패와 상단 행수, 평시서 주부 등 다양한 모습을 소화 중이다.

고수는 “왈패로 시작했을 때는 편하게 현대극처럼 연기하라고 해서 편하게 연기했다”면서 “그런데 상단에 들어가고부터는 발성도 바꿔보고 변화를 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살 어린 짝꿍 진세연을 ‘세연 양’으로 칭하면서 “세연 양과의 호흡은 워낙 좋다”면서 “그런데 (명종 역의) 서하준과 진세연 둘 다 피부가 뽀얘서 잘 어울리기에 은근히 질투를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악녀 정난정 역의 박주미(44)가 연기력 논란에 대해 “솔직히 정말 부끄럽고 인터넷의 제 연관검색어에 ‘연기’라고 나온 걸 보고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도 다소 의기소침한 상태라는 박주미는 연출자인 이병훈 PD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병훈 PD가 첫 방송 후 긴 메시지를 보내왔어요. ‘연출인 내가 부족해서 박주미씨 장점을 못 살려서 미안하다’고요. 그 메시지를 받고 (감동해서) 남은 기간 PD를 믿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에 폐가 되면 안 되니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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