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눈폭풍 美중북부 강타…기상당국 ‘이동금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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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에 美노스다코타 주민 ‘완전무장’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강풍과 비, 눈을 동반한 강력한 눈 폭풍이 성탄절인 25일(현지시간) 미국 대평원 북부 지역을 강타해 도로 봉쇄와 단전사고가 잇따랐다.

2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중북부에 자리한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네브래스카 등 3개 주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심한 눈보라가 몰아쳤다.

로이터 통신은 노스다코타 주의 주도 비스마르크에 밤새 32㎝에 달하는 눈이 쌓였다고 전했다. 기온이 영하 12℃로 내려가면서 눈과 비는 순식간에 얼음으로 변해 도로 이용자에게 큰 걸림돌이 됐다.

AP 통신은 사우스다코타 주 1만2천 가구, 네브래스카 주 수백 가구가 정전의 피해를 봤다고 소개했다. 네브래스카 주에선 강풍의 최대 시속이 약 113㎞로 측정되기도 했다.

미국 기상청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절대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자리에 머물라며 이동금지 경고를 내렸다. 응급 대원들이 신고를 받더라도 제때에 도착할 수 없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 지역 여행 금지 조처는 27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노스다코타 주 교통부는 94번 주간고속도로에서 길이 386㎞ 구간의 차량 운행을 전면 통제했다. 사우스다코타 주도 90번 주간고속도로 418㎞ 길이 구간의 통행을 봉쇄하고 최악의 교통대란에 대비했다.

기상 당국은 미네소타 중부 지역 빙판 도로에서 반드시 운전해야만 하는 주민들은 도로에 갇힐 경우를 대비해 여분의 손전등과 음식, 식수를 꼭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쌓인 눈 치우는 美노스다코타 주 소방대원 [AP=연합뉴스]

쌓인 눈 치우는 美노스다코타 주 소방대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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