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부산 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 “매우 유감”…철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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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건립되는 소녀상(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30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재건립되고 있다. 소녀상은 이틀 전 설치됐다가 구청의 강제집행으로 철거됐다. 2016.12.30 wink@yna.co.kr

(도쿄=연합뉴스) 김정선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30일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과 관련, 한국 정부에 항의하고 철거를 요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후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에게 “매우 유감”이라고 항의한 뒤 소녀상을 조속히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이 대사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스기야마 사무차관이 이번 소녀상 설치는 지난해 말 이뤄진 위안부 관련 한일 간 합의 정신에 반하는 것으로 “한일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에 항의했으며, 부산 일본영사관도 부산시 등에 강력히 의사를 표시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소녀상 설치는 “있을 수 없다”고 밝혔으며, 외무성의 한 간부는 “한국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적절하게 대응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통신에 말했다.

일본 정부는 향후 한국 정부의 대응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부산 동구는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를 전격 허용했으며, 이에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구청이 강제철거해 압수한 소녀상을 돌려받아 일본영사관 앞에 이를 설치했다.

일본 공관 앞에 소녀상이 설치된 것은 서울 일본대사관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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