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위험” 오바마부터 블룸버그까지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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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26일(현지시간) 무대에 선 찬조 연사들은 일제히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을 비롯한 ‘거물급’ 연사들은 일제히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한 인물인지를 강조하며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상대적 강점을 치켜세웠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를 “진정한 해결책 없이 슬로건과 공포만 내세운다”며 “트럼프는 계획이 있는 사람도, 사실에 기반한 사람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파시스트든 공산주의자나 지하디스트, 자생적 선동가든 관계없이 우리의 가치를 위협하는 사람은 누구나 결국 실패한다”고 단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중에 트럼프의 이름을 여덟 번 언급하면서 “지금까지 했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맹렬하게 공격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에 앞서 연단에 선 바이든 부통령도 “역대 주요정당의 대선후보 가운데 누구도 (트럼프보다) 국가 안보를 다루는 데 덜 준비된 사람은 없었다”며 “트럼프는 너무 위험해서 대통령직을 믿고 맡길 수 없는 사람”이라고 공격했다.

이날 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팀 케인은 트럼프의 억양까지 흉내 내며 경쟁 후보 공격에 나섰다.

케인은 “트럼프의 모든 경력을 고려할 때 그를 믿지 않는 편이 좋다”며 “트럼프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한마디도 믿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소속 후보로 이번 대선 출마를 저울질했던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도 이날 민주당 전당대회 무대에서 트럼프를 맹비난하며 클린턴에게 힘을 실어줬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이날 트럼프의 파산 기록을 언급하며 “트럼프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듯 미국을 운영하고 싶다고 말한다. 신이시여, 우리를 도우소서”라고 말해 청중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는 “트럼프에게 가장 부유한 것은 그의 위선”이라며 “우리는 위험한 선동가를 무찌를 수 있는 후보에게로 뭉쳐야 한다”고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언 패네타는 이날 트럼프가 러시아에 클린턴 이메일 해킹을 ‘부탁’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을 질타했다.

패네타는 “미국을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지킬 책임이 있는 사람이 그런 무책임한 말을 한다는 것은 나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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