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Schroder), 전 독일총리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나눔의 집’을 어제 11일 방문했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일본이 저지른 전쟁범죄이자 인권유린사건이라며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인물입니다.

<김현경 기자>

 

 

평소 전쟁 범죄 과거사를 사죄하지 않는 일본에 비판적 견해를 피력해온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어제 11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찾아 깊이 위로했습니다.

슈뢰더 총리가 할머니를 만나 손을 잡고 깊이 인사하자 할머니들은 슈뢰더 총리의 위로에 눈물을 참지 못하며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난 듯 슈뢰더 총리와 따듯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이날 슈뢰더 총리는 독일에 의해 철저하게 피해를 당한, 전쟁의 피해자 <안네 프랑크>의 사진 액자와 1천만원을 할머니들에게 선물했습니다.

안네 프랑크 관련 선물에 대해서 총리는 “홀로코스트와 역사적으로 같은 일로 간주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 개개인이 전쟁 범죄에서 당한 희생과 고통은 결코 그에 못지않다고 생각한다”며 말했습니다.

또한, 슈뢰더 총리는 나눔의 집 안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역사관을 둘러보며, 방명록에 독일어로 ‘큰 고통을 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흐릅니다’라고 쓰고 추모비에 헌화도 했습니다.

한편 슈뢰더 총리는 “일본이 전쟁의 참혹함에 희생되신 분들에게, 또 그런 폭력에 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하며 “일본이 사과할 수 있다면 역사에 대한 책임의식이 있음을 표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는데,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한 것 같다”며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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