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주도하는 집단휴업에 참여하기로 한 사립유치원이 전국적으로 최대 2천900곳에 달할 전망이다.

14일 각 시·도 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전국 사립유치원 4천245곳 가운데 교육청이 휴업참여 의사를 확인한 유치원은 현재 2천400여곳으로 전체의 58%가량이다.

여기에는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전체 사립유치원 숫자에서 서울지역 사립유치원(671곳)을 제외하고 계산하면 집단휴업에 동참하겠다는 유치원 비율은 70% 가까이 된다.

서울지역 사립유치원 중 휴업 참여 의사를 명확히 한 곳은 현재 32곳이다.

426곳은 휴업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거나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집단휴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서울지역 집단휴업 참여 유치원이 450곳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체 유치원 학생 수는 70만4천138명, 전체 유치원 수는 8천987곳이다. 유치원당 평균 학생 수가 약 78명이다.

사립유치원 2천900곳이 집단휴업에 참여할 경우 22만6천 명가량의 학생이 갈 곳을 잃게 되는 셈이다.

한유총은 18일과 25∼29일 두 차례 집단휴업을 예고한 상태다.

한유총은 정부가 사립유치원 누리과정 지원금 인상을 약속했다며 이를 이행할 것과 국공립유치원 확대정책을 중단할 것 등을 요구한다.

정부는 사립유치원 집단휴업에 강력히 대응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박춘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어 사립유치원들이 지방자치단체의 휴업통보 시정명령에 불응해 실제 휴업에 들어가면 정원·학급 감축, 유아모집 정지, 차등적인 재정지원 등 조처에 나서기로 했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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