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연계매체 아마크가 도끼 공격자의 다짐이라며 공개한 영상

(베를린·서울=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김아람 기자 = ‘이슬람국가'(IS) 선전 매체인 아마크 통신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18일 밤(현지시간) 열차 도끼 만행을 저지른 범인은 IS 요원으로서 그가 이 행위를 사전에 다짐하는 것을 촬영한 것이라며 해당 동영상을 19일 공개했다.

독일 당국은 이 동영상의 주인공이 범인이 맞다고 밝혀 독일에서도 IS가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테러가 발생했다는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영상을 보도한 슈피겔온라인에 따르면 도끼 난동의 범인으로 영상에서 소개된 이는 “나는 IS의 군인으로서 독일에서 성스러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에 칼을 쥔 채 모국인 아프가니스탄 말로 이같이 말한 뒤 “너희는 우리의 남자, 여자, 어린이를 죽이려고 우리의 땅들(국가들)로 온다”고 주장했다.

슈피겔온라인은 이 비디오의 촬영 시점은 불분명하다고 썼다. AFP 통신은 영상에 등장하는 범인의 성명을 ‘모하메드 리야드’라고 소개했다.

독일 관할 바이에른주정부 요아힘 헤르만 내무장관의 대변인은 “영상에 나오는 남성은 도끼 공격범이 맞다”고 dpa 통신에 확인했다.

앞서 아마크 통신은 17세 아프가니스탄 난민 출신 범인의 거처에서 손으로 그린 IS기(旗)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그를 “IS 전사”로 특정하며 이번 범행의 배후는 바로 IS라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헤르만 내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범인이 스스로 이슬람 극단화에 이른 것으로 판단하면서 IS와 연계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독일 사회에는 아프간 난민 출신 청소년이 저지른 이번 테러로 긴장감이 높아졌다.

특히 독일이 유럽에서 어느 나라보다 난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까닭에 난민 정책을 둘러싼 갈등 고조가 예고됐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장관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유럽 내 경찰과 정보기관의 협력 강화, IS에 맞서 싸우는 국제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발생한 테러는 완전한 보안이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테러 공격은 무작위로 일어나 우리 개개인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남부에서 일어난 ‘열차 도끼 만행’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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