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안보 행보’ 경쟁…후보 선출 후 첫 軍부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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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호 박수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는 7일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안보 행보를 각각 소화했다.

5·9 장미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 대결구도가 만들어지는 가운데 두 후보 모두 대선 판도를 가를 중도층 표심 확보에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문 후보는 이날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함께 충남보훈공원을 참배한 데 이어 공군작전사령부와 탄도탄 작전통제소를 잇달아 찾았다.

대선 후보로서 확고한 안보관을 재차 강조함으로써 범보수 진영의 안보관 공세를 불식하고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빨간 마후라와 점퍼 입는 문재인

빨간 마후라와 점퍼 입는 문재인(평택=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7일 오후 경기도 평택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 ‘빨간마후라’와 조종점퍼를 입고 있다. scoop@yna.co.kr

문 후보는 공군작전사령부를 찾은 자리에서 “나라를 떠받치는 가장 중요한 기둥이 안보다. 국방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촛불민심이 적폐청산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요구하지만, 그 역시 튼튼한 안보 토대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 핵실험 징후와 관련,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고강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GDP(국내총생산) 대비 국방예산을 3%까지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복무 중인 공군 장병들과 만나 “국방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또 동료들도 존중해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가정으로 복귀하는 게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인천 부평의 육군 제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찾았다. 문 후보와는 달리 하급부대를 찾으며 병사 중심의 국방·안보 정책 기조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대권 정조준

대권 정조준(인천=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7일 오전 육군 17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해 사격술 예비훈련을 하며 과녁을 조준하고 있다. hihong@yna.co.kr

안 후보는 병사들과 점심을 같이하면서 “상급 부대나 기관 방문보다도 전투력의 핵심인 하급부대, 특히 신병 훈련 현장을 방문하는 게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요란함보다 오히려 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교육 훈련에 열중하는 여러분들을 만나서 불편함을 듣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게 가장 기본 중 기본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만간 발표할 종합 안보 공약에서도 병사 처우 개선을 핵심 정책으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 당시에도 병사 묘역을 가장 먼저 찾기도 했다.

안 후보는 최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국내 배치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밝히는 등 안보 분야의 안정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대선이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치러진다면 결국 승부를 좌우할 키는 ‘보수표심’이라는 판단 아래 안보를 중시하는 안정감 있는 후보라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보수층까지 외연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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