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jc.com/sports/golf/masters-2017-stars-align-for-garcia-victory/l3q6E12dA5wpiQViKaQwrL/ http://m.sports.naver.com/golf/news/read.nhn?oid=001&aid=0009175454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메이저 대회 74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그린재킷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이서영 기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4라운드에서 연장 승부 끝에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잉글랜드의 저스틴 로즈를 제치고 우승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54번째 홀 이후 공동 선두나 단독 선두를 이어가다 우승한 것은 1980년 세비 발레스테로스와 1999년 호제 마리아 올라사발 이후 이 번이 3번째 입니다.

경기 마지막 날인 일요일 4라운드에선 전날 공동 선두였던 가르시아와 로즈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됐습니다. 먼저 파4인 1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가르시아가 마찬가지로 파4인 3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으면서 2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습니다.

가르시아와 함께 플레이 한 로즈는 오히려 파4인 4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경기 초반 가르시아 승부가 유력해 졌습니다. 하지만, 파3인 6번홀부터 로즈가 3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가르시아를 따라잡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이어, 기세가 오른 로즈는 가르시아가 보기를 범한 10번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가르시아가 다시 보기를 내면서 순위는 로즈 편으로 뒤집혔습니다. 이후, 2타 차로 뒤쫓던 가르시아가 파5인 15번홀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하면서 버디를 잡은 로즈와 다시 공동선두를 이뤘습니다.  이들은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으면서 경기를 이어갔고,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 기회를 놓친 가르시아와 로즈는 모두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동률을 이뤘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습니다.

18번홀에서 서든데스로 펼쳐진 연장전은 의외로 빨리 승부가 갈렸습니다. 티샷 실수를 한 로즈가 보기로 먼저 홀아웃 한 뒤 가르시아에게 4m남짓한 버디퍼팅 기회가 온 것입니다. 파 세이브만 해도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이었지만 가르시아는 침착하게 버디퍼팅을 성공했습니다.

이 퍼팅으로 가르시아는 1996년 브리티시 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데뷔 전을 치른 이후 22년 만에, 그리고 74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골프계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백98만 달러입니다. 1997년 타이거 우즈의 당시 우승 상금이 48만6천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상금은 20년 만에 네 배 가까이 오른 것입니다.

가르시아가 이번 대회를 우승하는 데에는 행운도 따랐습니다. 세계랭킹 1위 미국의 더스틴 존슨)이 황당한 부상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존슨은 대회 전날 오거스타에 체류하는 동안 임대한 하우스 계단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쳤습니다. 그는 지난 2012년 마스터스에서도 대회 전 제트 스키를 타다 허리를 다쳐 경기를 포기해야 했던 아픔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마스터스 기권이었습니다.

한편, 올해 마스터스 대회의 3위는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친 남아공의 샬 슈워츨이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맷 쿠처는 16번홀에서 홀인원을 잡는 등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면서 공동 11위에서 공동 4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던 북아일랜드의 로리 매킬로이는 이날 3타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3언더파 285타로 공동 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그쳤습니다.

2년에 걸친 쿼드러플 보기의 저주를 깨고 역전우승에 도전했던 미국의 조던 스피스는 3오버파 75타로 부진해 공동 4위에서 공동 11위로 추락했습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은 2언더파 72타를 치며 공동 33위를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투어 챔피언십 경기는 오는 9월21일부터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사이드 클럽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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