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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유행 전조일까… 다시 짙어진 코로나19 그늘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가을 대유행 전조일까… 다시 짙어진 코로나19 그늘 [탐사보도 뉴스프리즘]

[오프닝: 이광빈 기자]

시민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한국 사회에 화두를 던지며,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 가는 시작합니다! 이번 주 이 주목한 이슈, 함께 보시죠.

[영상구성]

[오프닝: 이광빈 기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 하위변종의 확산과 각국의 방역 규제 완화,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으로 얻은 면역력의 약화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각국이 부스터샷 접종을 서두르는 가운데 휴가 시즌이 끝나는 올가을 다시 대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강병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오미크론 변종 ‘맹위’…전세계 코로나19 재유행 / 강병철 기자]

지난 2일 영국 런던에서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퀴어 축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개최된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바예카스에서 열린 ‘물 싸움 축제’

이들 축제 참가자 중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기가 어렵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고 지적합니다.

올해 3월 정점을 찍은 후 감소세를 보이던 코로나19 감염 추세가 최근 한달 사이 심상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1일 367만2천여명에서 지난 11일 554만4,천여명으로 약 33% 증가했습니다

WHO는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검사 건수가 준 탓에 확진자 수가 과소 집계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록 10만~15만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지만 과소평가된 것이 분명합니다. 집에서 테스트를 하고 보고하지 않는, 가벼운 혹은 중간 정도 증상의 확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백신이 형성한 면역력을 회피하는 오미크론의 하위변위가 감염자 수를 늘리고 있는 터에 이동이 많은 휴가철이 겹쳐 감염병이 유행하기에 ‘적절한’ 환경이 됐다고 분석합니다.

게다가 각국이 방역 규제를 사실상 해제한 데다 2년간의 ‘방역 피로감’ 탓에 코로나에 대한 경계심도 바닥이 났습니다.

문제는 오미크론 하위변위인 BA.4와 BA.5가 우세종이 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겁니다.

BA.5보다 전염력이 강한 BA.2.75 일명 켄타우로스가 지난 5월 초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영국, 미국, 호주,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0여개국에서 확인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각국이 마스크 의무화를 속속 재도입하고 2차 부스터샷도 서두르는 모습입니다.

“여러분은 첫 번째 부스터 또는 두 번째 부스터를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올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접종 받으러 가십시오.”

50세 이상과 일부 면역 저하자들에게 4차 접종을 허용하고 있는 미국은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가을에 50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합니다..

다만, 현재 유행 중인 오미크론 하위변종을 막을 수 있는 개량 백신 보급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신종 변이를 막아줄 새 백신이 빨리 보급되지 않는다면 올가을과 겨울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다시 한번 전 세계를 휩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

[이광빈 기자]

국내에서도 여름철 들어 코로나19 확산 곡선이 가파릅니다.

방역 당국은 향후 확산에 대해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전문가들은 자율방역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어떤 우려들이 있는지, 신새롬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신규 확진 ‘더블링’…여름 재유행 방역 비상 / 신새롬 기자]

오미크론 대유행 후 감소세를 이어가던 신규 확진자 수의 ‘더블링’ 현상이 시작된 건 이달 초입니다.

7월 첫 주만 해도 1만 명대였던 확진자는 1주일 사이 2배씩 늘어, 8월 말 최대 28만 명 수준의 유행 정점이 올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유행 예측 모델에 의하면 확진자 발생 규모는 8월 중 10만 명대로 증가할 수 있고, 8월 중순 내지는 8월 말에 25만 명 전후 수준의 유행 정점이 예측됩니다.”

위중증 환자는 800명, 1천여 명, 1600∼2천 명으로 예측됐고, 사망자는 하루 최대 140명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그럼에도 정부는 감당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확보된 백신과 치료제, 검사역량과 의료 체계로, 확진자 통제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감축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반기 재유행 발생을 대비해서 지속해서 준비해 온 백신이나 치료제, 진단검사, 병상 등 대응 역량을 감안하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일반병상으로 전환된 코로나 중증 병상 마련부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부족한 건 위중증 환자의 대응 병상입니다. 이미 많은 (방역조치)들이 너무 심하게 완화된 상황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늘어나니까 단기간에 대응이 좀 어려운 상황이고…”

예측을 상회하는 규모의 유행이 진행되거나, 오미크론 유행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겁니다.

“오미크론 유행 당시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죠. 유행의 규모는 조금 더 작은데 사망자는 더 많이 나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더 적극적인 고위험군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를 보다 입원 치료 쪽으로 조금 더 선제적인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실제로 위중증 환자 발생과 사망자 수를 줄이는 중요한 방안이 아닐까…”

재유행에 대비해 4차 접종 대상도 늘렸지만, 낮은 참여율에 면역 회피 능력이 큰 변이가 유행하는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전례 없는 감염병 코로나19는 등장 초기부터 지금까지 예상보다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며 방역체계의 빈틈을 파고들었습니다.

예상보다 빠른 재유행으로 새 정부의 과학방역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더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코너 : 이광빈 기자]

코로나가 재유행하기 시작한 여름철, 마침 무더위로 문을 꽁공 닫아두고 에어컨 바람이 실내를 돌아다니는 시점이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타고 코로나19 에어로졸도 날아다니기 쉬운 상황입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여름철 실내에서 코로나19를 확신시키는 주범으로 에어컨 바람을 꼽고있습니다.

최근 중앙사고수습본부도 지난 2년 간 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중규모 정도의 유행을 유발했다고 분석한 바 있습니다. 실내에서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선 에어컨 바람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그러다보면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 확산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감염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이유로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됐지만, 여전히 인파가 적은 거리에서 마저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튼 음식점과 카페 내부가 실외보다 감염 가능성이 큰데도, 대부분 마스크를 벗어두고 대화를 하는 게 현실입니다. 에어컨을 틀어놓으면서 충분한 환기를 할 경우 에너지 소모량이 클 수밖에 없는 문제도 있습니다. 참 난감한 상황인데요. 어찌됐든, 실내 환기는 중요합니다. 더위를 참아야 하는 문제가 있지만, 음식점의 실외 테이블 이용을 늘릴 필요도 있습니다. 가을철 유행에도 실외 테이블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조금이라도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에서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부터 실내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확산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내 환기를 강조해왔습니다.

독일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일상에서의 생활 방역과 추적 검사 등에서 우리나라에 비해 뒤처졌고 K방역을 배우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환기에 있어선 우리를 앞서왔습니다. 독일은 팬데믹 초기에 학교문을 닫았지만, 이후에는 음식점 문을 닫아도 학교문만은 열기 위해 ‘환기 전쟁’을 벌였습니다. 겨울철에 춥더라도 교실 창문을 시간대별로 철저히 일정시간 열어두었습니다. 방학기간에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교실내에 환기장치를 설치했습니다.

독일 음식점 및 카페에는 야외 테이블 이용 문화가 발달해있습니다. 웬만큼 춥지 않으면 실내에는 손님들이 드문드문 앉아있는데 실외 테이블은 꽉 찬 풍경을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독일에서 지자체별로 다르지만 베를린의 경우 팬데믹 초반 야외 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1.5배로 늘렸습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K방역에서 환기와 관련된 사회적 인식과 당국의 조치가 자랑할만한 것이었는지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 휴가가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요.

오랜만에 주름을 폈던 자영업자들도 한숨을 지으며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여행은 가지만 불안”…다시 찾아온 코로나 악몽 / 소재형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에 공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입니다.

“지금도 제주도나 부산을 종종 가는 손님도 많아졌고. 오히려 예전보다 많아졌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여행객들의 마음은 불안합니다.

“최근에 확진자가 많이 늘었다는 것을 들어서 조금 우려되긴 하지만, 스스로 방역을 잘 하면 되지 않을까…”

“조금 무섭기는 한데, 그래도 휴가 즐기고 싶어서 가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하루 수 만 명대로 늘었고, 8월 중하순 쯤 최대 30만명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이처럼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여행객들은 물론이고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긴장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오래만에 주름을 폈던 자영업자들은 벌써 한숨부터 나옵니다.

불필요한 모임을 줄이려는 시민들이 다시 늘면서 최악의 상황이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점심 때는 약간 좀 줄은거 같고 저녁에는 술 손님하고 회식이 많이 줄어서 매출이 한 30% 줄은 것 같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각종 코로나 용품 품귀 현상까지 다시 벌어질 조짐입니다.

서울 도심 오피스 밀집지역의 한 약국에선 한동안 찾는 사람이 뜸했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찾는 사람이 부쩍 급증했습니다.

“(확진자가) 3~4만명 넘어가면서 개인으로 사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 복지로 대량으로 사가시는 분들도”

시민들의 불안이 커져만 가는 가운데 자칫 이번 여름 휴가철을 기점으로 국내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확진자에 대한 지원이 줄고 계절 독감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검사를 기피하는 분위기가 팽배해진데다 부스터샷에 대한 불신도 커진 상황,,,

사회적 거리두기 재개 가능성까지 점쳐집니다.

“다만 유행 상황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는 경우 선별적·단계적 거리두기 도입을 검토하겠습니다.”

이제는 끝이 나려나 안도했던 시민들은 다시금 코로나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클로징: 이광빈 기자]

끝날 것 같지만, 끝나지 않는 게 코로나19 사태입니다. 지난 봄 대규모 확산 시기가 지난 뒤, 그나마 줄어들었던 감염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감염자 중 97%는 지난 2년 이상 한번도 걸리지 않았던 ‘네버 코비드족’입니다. 재감염자 비율도 늘고 있어서 한번 감염이 됐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모두가 잘 알 듯 코로나19의 재확산 방지를 위해선 불필요한 만남을 줄이고 손씻기,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데, 다시 영업시간과 모임인원이 제한되는 시절로 돌아가서는 안됩니다.

이번주 뉴스프리즘은 여기까집니다. 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_급증 #오미크론 #하위변종 #백신접종 #면역력_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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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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