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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쩍않던 교육감, 학교 고발 영상 퍼지자 “즉시 시정하겠다”

<앵커>

디캡 카운티 교육감과 이사회가 충격적인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실상을 고발한 유튜브 영상이 인터상에서 퍼지자 허겁지겁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디캡 카운티 교육 이사회와 교육감은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열악한 학교 시설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건의와 청원을 오랫동안 묵살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자>

디캡 카운티의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충격적인 열악한  학교 시설 상태가 학생들의 유튜브 고발 영상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지 하루 만에, 디캡 카운티 교육 이사회와 교육감이 노후한 학교 건물의 재보수 공사를 추진하기 위한 계획안을 다시 심의하기로 했습니다.

디캡 카운티 교육감 Cheryl Watson-Harris은 지난 13일 이메일을 통해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 건물 현대화 재보수 공사안을 이사회 안건에 재포함 시키겠다고 학교에 알려왔습니다. 교육 이사회는 지난 2월,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를 건물 재보수 공사 대상학교에서 제외시켜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심한 원성을 샀습니다.

왓슨-해리스 교육감은 학생들의 고발 영상 안에 담긴 여러 문제점들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 문제를 다시 고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충격적인 학교 실태를 담은 이 고발 영상은 며칠 만에  18,000명의 사람들이 시청하며, 일반인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교육부 이사회 멤버 Marshall Orson은 지난 2월 심사 당시, 3-4세 아동들을 위한 교육 센터와의 경쟁에서 밀려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 재보수 공사가 취소됐다고 말하며, 95년이 된 낡은 학교 건물 공사를 더 이상 지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디캡 카운티 교육 이사회는 열악하고 위험한 학교 환경에 대해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학부모들의 건의와 청원을 묵살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9학년 학생의 학부모 Ken Schroeder씨는 교육 이사회 미팅에서 이사들에게 학교 시설 내부와 학생들이 처해 있는 현장을 직접 둘러 볼 것을 권했으나 소용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2학년 Ella Zedd 학생은 거의 모든 교실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사실을 지적하며 열악한 건물 실태에 대해 ‘역겹다’고 말했습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계속된 청원을 묵살해 왔던 디캡 카운티 교육 이사회에 대해서 학부모들은 이사회가 이런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그들은 학생들이 이런 환경에서 지내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학생들의 고발 영상이 지역 유력 언론사와 인테넷 매체에 퍼지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꿈쩍하지 않았던 교육 이사회와 왓슨-해리스 교육감은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시급한 필요와 건물 재보수 공사를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뉴스>

미국에도 이런 학교가 있나… 충격적 실태!

<학생들이 제작한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충격적인 실태 영상>

https://youtu.be/Vf5tdZBmlXE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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