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일 “고영태 가명, 최순실이 지시”…崔 “업소 종사때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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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방현덕 최평천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자신과 함께 일하던 더블루K 전 이사 고영태씨에게 가명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고씨의 가명이 과거 그가 유흥업에 종사할 때 쓰던 것이라는 최씨 측 주장과 다른 내용이다.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은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고씨에게 ‘너는 왜 아버지가 주신 좋은 이름을 두고 고민우라고 명함을 파고 다니느냐”고 물어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대학 동기로 친구 사이다.

노 부장은 고씨가 당시 “최순실이 ‘고영태는 너무 알려진 이름이니 같이 일하기 불편하다. 이름 다른 거 하나 만들어서 명함을 갖고 다녀라’라고 말했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씨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후 운동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8∼9년간 가라오케 등 유흥업계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도 최순실씨 형사재판에서 사실관계는 시인한 바 있다.

고씨는 최씨의 지시에 따라 재단 모금을 위해 대기업을 찾아다닐 때 고민우라는 명함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 대리인단은 노 부장의 증언과 달리 고씨의 가명이 그가 유흥업소에 종사할 때 쓰던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씨가 최씨와 가깝게 지내다가 돈을 요구했으며 사이가 틀어진 후 ‘국정 농단’과 관련한 폭로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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