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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침묵하는 한국정부"- 일 중 과의 외교 분쟁 – 정부 뒷전, 민간단체 돌격 앞으로

<유진 리 기자>

이번에 베를린
소녀상에서 나타난 일본 정부의 집요한 역사 왜곡과 관련해 현지 한인 민간 단체의 목소리가 한층 높았고 철회 주장을 일단 관철시켰습니다. 하지만 한국 정부의 대처 방안은 아직도
대답없는 메아리 입니다
. 한국정부의 문화/역사 외교 대처에 대해 단독
보도합니다
. 유진 리 기자입니다. 




(리포팅)


독도는
우리 땅
’, ‘중국의 동북공정에 맞서자’, ‘일본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라
!” 지난 십수년간 한국 국민은 물론 행외 동포들의 귀에까지 익숙한 슬로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슬로건들은 모두 한국 정부
관계 부처가 아닌 민간단체
, 시민단체에서 만들어 졌고 전개 되어
왔습니다
.


한국정부에서 역사와 문화 관련 국제적 잇슈들을
다루는 기관은 외교부와 문화 교육관광부입니다
. 이 외에도
소속 기관이나 관련 기관들이 연동해서 업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도, 동북공정, 소녀상 등 일본, 중국과 충돌하는 문제에 관해선
오랜 시간 침묵해 왔습니다
일초일각을
다투는 국제무대에서 너무도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 답답하기만 합니다
. 13일 베를린 시 미테구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는 아리랑이 울려퍼졌습니다


베를린 음대에 재학중인 한인 유학생들이 가슴에 맺힌 듯한 아리랑을 열창하고
시민들에게 소녀상에 대한 역사적인 가치를 독일 말로 전달했습니다
.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아내인 한국인 김소연
씨는 남편과 자신의 명의로 미테구 를 찾아가 소녀상 철거 조치를 철회해 달라고 장문의 편지를 전합니다
.


위안부의 역사적 증인, 한국의 이용수 할머니도 나쁜 행동이라며 베를린 시장에게 편지를 보내고, 베를린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소녀상을 건립한 민간단체 코리아 협의회는 베를린 시를
상대로
철거명령 중지 가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모두가 민간단체 혹은 개개인들이 움직임 이었습니다


베를린 소녀상은 독일내 3번째 소녀상 제막으로 미국내 3번째 소녀상인 애틀랜타 소녀상과 어쩌면 자매같은 느낌입니다.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의 한 위원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가 일단 중단 됐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 이참에 베를린 소녀상과 애틀랜타 소녀상이
자매 동상으로 맺어졌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도 냈습니다
. 독일과 미국의 소녀상이 힘을 합해 집요한 일본의 외교력을 민간외교로 막겠다는
생각입니다
.


베를린 소년상과 관련해 한국정부의 대처에
관련해 한국정부의 공식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


독도는 우리 땅은 아직도 국제적 잇슈 입니다. 38년전인 1982
노래까지 만들어 졌으나
, 당시 한일 외교 관계를 고려해 19837월부터 금지곡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노래를 부른 가수 정광태는 1998년 독도를 본적으로옮기고 독도와 관련된 활동을 지금껏
벌이고 있습니다
. 대표적인 민간/시민 활동입니다.


일본 외무성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전세계를
상대로 로비를 펴는 동안 한국에선 한국 외교부가 아닌
동북아 역사
재단
이 이에 맞서 대응하고 있습니다


동북아 역사 재단은 2006년 한국정부가 일본, 중국 주변국들의 역사 왜곡, 영유권 주장 등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교육부 산하 기타 공공 기관입니다


일종의 학술 연구재단인데 국제무대에서 각 나라의 정계학계에 일본의 외무성이 펼치는 악착같은 로비에 맞서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입니다.


2009년에는 한국 수산해양 개발원이 1951년 일본 총리부령 24와 대장성령 4호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국제 무대에 올리기에는 힘겹기만 합니다
. 뒷받침해주는 든든한 한국정부 기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2001고구려는 중국 땅이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은
중국정부가
2003년에만 3조원을 투입한 대표적인 역사왜곡인데,
이에대해 수많은 사학자들이 개별적으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당시 한겨레 신문은 200698일자 보도에서 정부 차원에서의 대처는 2004824 , △이 문제를 정치문제화하지 않고 학술 교류를 통해 해결한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 차관급
양해사항에 합의했다
고 보도했습니다


이 문제는 이후 동북아 역사 재단으로 이관 됐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2007년 중국교과서를 왜곡 날조해 제작했으며 한국정부는 유감의 뜻을
밝히는 것으로 흐지부지 됐습니다
.


애틀랜타 한 문인은 한국정부가 보다 대담하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지금은 
독립 운동하던 때도 아니고 국민 개개인이나 해외 동포가 아닌 한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RK 뉴스 유진 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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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서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시위 나선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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