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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캡 카운티 교육감, 결국 해고 당해

<앵커>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충격적인 학교 시설이 일반 대중에게 폭로되어 사회적인 물의가 증폭되고 있는 와중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비상식적인 대처를 해 온 디캡 카운티의 왓슨-해리슨 교육감이 결국 해고됐습니다. 왓슨-해리슨 교육감은 해고 결정 투표와 관련해 자신은 사전에 통보 받은 바 없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기자>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디캡 카운티 교육 이사회가 지난 26일,  쉐릴 왓슨-해리스 디캡 카운티 교육감을 해고했습니다. 교육 이사회 의장 Vicki Turner은 지난 26일 이사회 미팅을 열고, 디캡 교육 이사회와 왓슨-해리스 교육감과의 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 사태와 같은 중대한 문제를 그녀가 제대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쉽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며, 해고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디캡 교육 카운티 이사회는 온라인 미팅을 통해 총 7명의 이사 중 5명이 투표해 4:1로 왓슨-해리스 교육감의 해직을 통과시켰으며, 후임으로 Vasanne Tinsley를 임시 교육감으로 임명했습니다.

이러한 해임 결정은 조지아 교육부 Richard Woods 감독이 디캡 카운티가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열악한 학교 시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 성명을 발표한 직후에 나온 것이어서, 점점 악화돼 가는 여론의 흐름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편, 왓슨-해리슨은 이번 해고 결정 논의 과정에 자신은 사전에 통보 받은 적이 없다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왓슨-해리슨 교육감은 코로나 팬데믹 당시에도 다른 카운티에 비해 지나치게 엄격한 마스크 정책과 온라인 수업을 장기간 고집해 비난을 산 바 있으며, 7,000명에 달하는 교사들에게 고압적인 업무 지침을 보내서 교사들의 집단 반발을 불러 일으킨 바 있습니다.

왓슨-해리슨은 2020년에 교육감으로 선출될 당시 학교 행정에 대한 경험이 전무했다는 사실 때문에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디캡 카운티 교육구는 조지아주에서 3번째로 큰 교육구이며,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는 현재 위험하고, 낙후한 학교 시설이 학생들의 유튜브 고발 영상을 통해 대중에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번에 교육감이 교체되는 것을 통해 드루이드 힐스 고등학교의 열악한 시설도 교체될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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