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킨스 시장, 밤12시 농구로 범죄율 줄인다

<앵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이 밤12시 농구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애틀랜타 범죄율 감소를 위한 대책의 하나로 내걸고 나섰습니다. 젊은이들의 범죄가 대부분 밤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들에게 농구라는 인기 스포츠를 통해 긍정적인 삶의 환경을 제공하고, 농구 경기 현장에는 무료 저녁 식사, 다양한 사회 복지 제도 안내, 학업과 취업 등에 관한 안내 서비스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애틀랜타시의 범죄율 감소를 시행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건 안드레 디킨스 시장이 밤12시 농구 경기 리그(Atlanta’s Midnight Basketball Leagu)를 결성하여 흑인 청년들의 범죄 예방에 나섰습니다. 애틀랜타시는 지난 4월 미국 대도시 범죄율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며, 살인 등 강력 범죄 사건들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어 시당국자 및 행정가들과 시민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시 당국의 분석에 의하면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시간대에 흑인 젊은이들의 범죄율이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발견되어, 디킨스 시장과 시행정가들은 이 시간대의 농구 경기가  청년들의 범죄율 감소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실례로, 1991년 미 전국적으로 12개의 자정 농구 리그가 결성되어 시행되었는데, 이들 도시에서 범죄율 하락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밝혀진 바 있습니다.

물론 이 범죄율 하락이 자정 농구로 인한 것인지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규명하기가 어려우나, 전문가들은 자정 농구가 범죄율 하락에 긍정적인 변수가 된다는 데에 모두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실 때문에 빌 클린터 전대통령은 5천만 달러의 예산을 미 전국의 자정 농구 리그에 지원한 바 있습니다.

디킨스 시장이 시행하는 자정 농구 리그는 현재 총 10개팀으로 구성되며, 현재 5개팀이 조직 완료되어 농구 대회를 운영 중에 있으며, 5개의 팀을 추가로 결성하기 위해 SNS 과 미디어를 통해 팀 멤버를 모집 중에 있습니다. 자정 농구가 열리는 현장에는 일반 관중들 뿐만 아니라, 시민 단체, 취업 및 구직 알선, 대학 검정고시 입학 안내(GED), 약물 남용 계몽, 범죄기록 말소 안내 등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이와 함께 트럭이 대기하며 치킨, 햄버거, 핫도그, 감자 등 무료 저녁이 제공됩니다.

애틀랜타 여가부 수석 이사 Ramondo Davidson은 애틀랜타시는 그동안 계속 밤 스포츠를 권장해 왔지만 범죄 희생이 두려워 어느 누구도 이렇게 젊은이들을 구체적인 대상으로 하여 자정 스포츠를 시도해 보지 못했다고 말하며, 단기간 안에 범죄율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이 같은 일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며 폭력과 범죄는 반드시 꺾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청년들은 야간 범죄현장에서 자신을 스스로 격리시키기 위해 애틀랜타시가 결성한 자정 농구 조직에 가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이들 중에는 최소 6명이 주정부가 명령한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밤12시 농구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결심하는 청년들과, 범죄율 감소를 위해 분투하는 시당국과 기타 관련 조직들의 노력이 풍성하게 열매 맺기를 기대해 봅니다.

About the Author: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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