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지구…月 최고기온 행진 멈췄지만 年기온은 여전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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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치로 감소한 북극 얼음[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전 세계 월 평균 기온의 역대 최고 기록 경신 행진이 지난달 16개월에서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가 다소 식기는 했지만, 여전히 올해는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18일 AP통신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미국 해양대기관리국(NOAA)은 9월 세계 평균 기온이 15.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88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이다. 작년보다는 수백분의 1℃ 낮지만 20세기 평균보다는 0.9℃ 높다.

NOAA가 발표하는 월 세계 평균 기온은 전달인 8월까지 16개월 연속 각각의 같은 달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NOAA는 육지와 바다 표면 온도 2가지를 측정해 세계 평균 기온을 산출하는데, 육지만 따져보면 9월 기온은 여전히 역대 최고였다. NOAA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에서 대단히 더운 달이었다”고 설명했다.

NOAA의 기후과학자인 제시카 블런던은 “기온이 다시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조금이라도 식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하지만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가장 더운 해의 기록을 깨트릴 것”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세계 평균 기온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다소 높다. 20세기 평균보다는 0.9℃ 높은 수준이다. 기상학자들은 3년 연속 가장 더운 해 기록을 깨트리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독일 포츠담 기후영향연구소의 슈테판 람슈토르프는 “엘니뇨가 끝이 나서 짧게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석탄 연료를 끊기 전에는 세계적인 추세가 무자비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OAA와 집계 방식이 다소 다른 미국 우주항공국(NASA)은 지난 9월의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9월 최고기온은 그동안 최고였던 2014년보다 0.004℃ 높았다. 1950년대 이후 9월 평균 기온보다는 0.91℃ 높은 수준이다.

과학자들은 2도 정도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 기후변화로 인한 최악의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는데, 점차 여기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다. NOAA에 따르면 세계 월 평균 기온은 지난 2월 20세기 평균보다 1.2℃까지 높았었다.

9월 전 세계 기온. 붉은 색일수록 과거 평균보다 기온이 높은 지역.

9월 전 세계 기온. 붉은 색일수록 과거 평균보다 기온이 높은 지역.[NOA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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