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산 원유수입 금지, 유럽연합 등으로 확대 모색
국제유가, 미국내 휘발유값 폭등, 물가급등 악순환 우려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개스 등을 봉쇄하는 엠바고를 논의하고 있으나 유가 와 물가가 폭등할 위험이 있어 심각한 딜레마를 겪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수입을 금지시킬 것에 대비해 미국과 오페크의 증산은 물론 적대적이던 베 네수웰라의 원유공급까지 모색하고 있으나 이미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한 국제유가가 150달러, 200 달러까지 급등하는 오일쇼크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 총공격에 나서는 태세를 보이자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러시아산 오일 엠바고까지 본격 논의하고 있으나 유가폭등, 오일쇼크 위험때문에 극히 부심하고 있다
미국의 토니 블링큰 국무장관은 “유럽연합 등 동맹국들과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개스 등의 수입을 금지시키는 엠바고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원유생산에선 세계 3위, 천연개스에선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산에 대한 엠바고는 지구촌 에너지 시장과 경제까지 크게 뒤흔들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세계 1위의 원유와 천연개스 생산국인 미국은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엠바고, 봉쇄카드를 단행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럴 경우 지구촌 에너지 시장에서는 러시아가 공급해온 하루 1050만 배럴의 원유 등이 사라져 대체 공급하지 않으면 오일 쇼크, 유류파동을 불러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미 국제유가는 주말사이에 배럴당 130달러에 육박했고 미국내 휘발유값은 전국평균이 4달러 를 넘어섰다.
영국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140달러에 근접했다가 124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는 120달러까지 치솟았다
미국내 휘발유값은 전국평균이 7일 갤런당 4달러 065센트를 기록해 4달러를 넘었다
캘리포니아는 5.34달러로 유일하게 5달러대를 기록하고 있고 뉴욕, 뉴저지와 펜실베니아, 워싱턴 디씨 일원, 일리노이와 미시건, 서부 워싱턴주와 오레건, 알래스카와 하와이 등 30개주가 4달러대 고유가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총공격으로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산 오일 엠바고를 발동하면 국제유가가 150달러내지 200달러까지 폭등하고 미국내 휘발유값은 6달러와 7달러이상으로 급등하게 될 것으로 분명해 보인다
미국은 이에 대비해 6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한데 이어 하루 생산량을 2000만배럴 이상으로 증산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이와함께 부정선거논란으로 경제제재를 가해온 베네수웰라와 제재해제후 원유수출을 허용하는 문제를 외교단을 급파해 모색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은 대체 에너지 공급방안이 결정되는대로 러시아산 오일엠바고를 발동하고 현재 예외로 인정하고 있는 석유와 천연개스 수출 대금에 대한 금융거래도 전면 금지시켜 푸틴의 전쟁자금을 완전 봉쇄하려 하고 있다
[애틀랜타 라디오 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