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네·피카소…이건희 컬렉션과 떠나는 19세기 파리

[앵커]

이건희 컬렉션 세번째 전시가 개막했습니다.

모네, 피카소, 고갱 등 현대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데요.

예술이 꽃피운 19세기 말 파리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원형의 전시장에 가로등 모양의 조명이 어둠을 밝히고, 길게 내려오는 푸른 빛의 커튼이 공간을 나눕니다.

이건희 컬렉션 가운데 서양 현대미술 거장 8인의 작품을 모은 전시로 예술인들이 모여들었던 19세기 말 파리의 분위기를 재현했습니다.

가장 먼저 만나는 그림은 인상주의 거장 고갱의 초기작. 본격 화가로 활동하기 이전 증권거래인 시절 그린 센 강의 풍경입니다.

고갱을 비롯해 반 고흐, 앙리 마티스 등을 발탁한 카미유 피사로의 작품도 나왔습니다.

점을 찍듯이 채색해 그리는 점묘법으로 시장의 풍경을 담았습니다.

앞서 한차례 공개됐던 모네의 수련 연못도 전시됐고, 모네와 함께 인상주의 화풍을 이끌었던 르누아르의 말년 작품도 공개됐습니다.

이밖에 달리, 미로, 피카소 등 스승과 제자로 혹은 동료로서 19세기 말 파리 예술계를 이끌었던 거장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습니다.

“8명의 작가가 국적이 조금씩 다른데도 19세기부터 미술중심지였던 파리에서 활동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응원해준 관계였습니다. 작가들이 어떻게 파리에서 교류하면서 서로의 성장을 이끌었는지 이야기적인 요소를 강조해서…”

피카소가 공방에서 만든 도자기 90여 점을 회화와 비교하며 보도록 해 관람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마를 그린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은 피카소가 신화를 주제로 만든 도자기와 나란히 놓였고,

미로가 그린 밤의 풍경은 비슷한 느낌을 주는 피카소의 도자기와 함께 배치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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