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 등으로 구성된 시위대가 행진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지난달 6일 발생한 미국 워싱턴DC 의사당 난입 사건을 수사하는 미 수사당국이 극우 음모론 신봉집단인 ‘오스 키퍼스'(Oath Keepers) 민병대와 연관된 6명을 추가로 기소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오스 키퍼스 플로리다 지부의 지도자로 알려진 켈리 멕스 등 6명을 체포해 의사당 난입을 사전 모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6명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선거 승리를 뒤집으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로 이미 지난달 기소된 오스 키퍼스 회원 제시카 왓킨스 등 3명과 함께 재판을 받게 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의회 난입 사태 발생 수주 전부터 이를 준비하고 훈련까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한 명은 소총을 이용한 전투 훈련법을 가르치는 업체에 연락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멕스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에서 “트럼프가 거칠어질 것이라고 했다! 거칠어질 것이다! 우리가 거칠게 할 것을 원한다고 그가 말했다”면서 “트럼프가 우리 모두를 의사당으로 불렀고, 우리가 거칠어지길 원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난입이 벌어진 날 이들은 전술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의사당 점거 당시 다른 사람들과 통신을 주고받았다.

일부는 군 보병들이 구사하는 전술 대형을 짓고, 앞 사람의 어깨에 손을 얹는 등 조직된 형태로 의사당을 향해 행진했다고도 당국은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벌인 해당 의사당 난입 사태와 관련해 연방 범죄로 기소된 건수만 현재까지 200건이 넘으며, 이 중 상당수가 오스 키퍼스와 같은 극우 집단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회원 등도 여기에 포함됐다고 AP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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