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부 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국토안보부는 22일(현지시간) 정부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위협에 더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와 인력을 확대하고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갈수록 고도화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처를 강화하는 것으로, 북한의 사이버 범죄 행위에 대한 경각심도 배경에 깔려있다.

국토안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에 대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와 인력 투자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장관은 “사이버보안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우리는 국가가 직면한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 부처의 탁월한 업무를 기반으로 정부 전체에 대한 접근방식을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 네트워크와 주요 인프라 보호 업무를 맡은 사이버안보·기간시설안보국(CISA)의 최근 몇 달간 활동과 관련, 북한의 악의적인 사이버 행위를 적발한 것도 거론했다.

국토안보부는 “네트워크 방어자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기술경보를 지원하는 등 정부·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북한이 금융기관에 가한 악의적 행위를 보호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작년 12월 전 세계의 은행과 기업을 상대로 13억 달러(약 1조4천억원) 이상의 현금과 가상화폐를 빼돌리거나 빼돌리려 한 혐의로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 3명을 기소한 바 있다. 미 정부는 이 사실을 지난 17일 공개했다.

조 바이든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가 기소한 사건을 뒤늦게나마 공개한 것은 그만큼 사이버 위협을 중대하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됐다.

이 밖에도 CISA는 지난 대선 당시에도 주 정부와 사이버 보안정보를 공유해 안전하게 선거를 이끌었고,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야기된 위험을 긴급하게 해결하고 해를 입은 기업에 대한 사고 대응 지원 등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토안보부는 랜섬웨어 사건에 대응하고 관련자를 체포하기 위해 비밀경호국(SS)에 사이버 사기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SS는 작년 한 해 동안 539건의 네트워크 침입 사건에 대응했고, 1천 명 이상을 사이버 금융범죄 혐의로 체포해 1억4천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압수했다.

국토안보부는 “우리는 이런 성과를 토대로 계속 나아갈 것”이라며 “CISA는 주·지역 사이버 보안의 개선을 가속하고자 중요한 보안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보조금 프로그램 등 추가 기능을 긴급하게 평가·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국제 사이버 보안 강화를 위해 외국과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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