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65세 이상 주민들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한 이후 접종 예약과 관련해 또다른 심각한 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예약을 해놓고도 불안한 일부 주민들이 다른 보급소에 중복 예약을 해놓고는 정작 접종을 받기로 한 날짜에 접종 장소에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냉동보관 상태였던 백신은 일단 해동된 후 접종을 실시하지 않게 될 경우 모두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의료전문가들은 해동된 백신의 실내 수명은 12시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엘리자베스 포드 디캡 보건국장은 “디캡 보급소에 예약을 한 주민들이 풀턴과 귀넷 보급소에도 예약을 해 두고는 예약이 빨리 잡히는 장소로 가서 접종을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9일 디캡 보급소에서 백신을 접종받겠다고 예약한 주민은 200여명이었지만 당일 접종을 받으러 나타난 주민은 80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자 의료진들은 이미 해동된  백신이 상하기 전 백신을 긴급히 사용하기 위해 접종 대상을 찾아야 하는 긴급 사태를 겪어야 했습니다.

포드 보건국장은 “백신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의료관계자들에게 접종을 하거나 혹은 다음 예약자들 가운데 당장 접종소로 달려올 수 있는 주민들이 있는지 전화 연락을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조지아내 65세 이상 주민은 150만명. 이에 반해 주정부가 확보한 백신 분량은 56만회분 뿐입니다. US 뉴스앤월드 리포트에 따르면 조지아주의 백신접종률은 1.3%미만으로 전국 꼴찌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턱없이 모자란 백신 분량도 문제지만 체계적이지 않은 접종 예약 시스템과 접종을 실행할 인력 부족 등도 낮은 접종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13일 도라빌 지역 한 보급소에 접종을 받으러 온 라리타 다나씨는 중복 예약을 해두고 나타나지 않는 주민들이 있다는 소식에 놀람을 금치 못했습니다. 다나씨는 “수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숨지고 있는데 자신의 안전을 위해 여기저기 예약하는 것은 아직 접종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남은 주민들에게 매우 불공정한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