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러시아 커넥션’ 의혹 매너포트와 거리 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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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근 매너포트, 12년 전 거액 받고 푸틴 지원”(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폴 매너포트가 12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돕겠다는 제안을 내 푸틴 측근인사와 연간 1천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22일(현지시간) 제기됐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 기자 = 미국 백악관이 ‘러시아 유착’ 의혹이 제기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위원장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그러나 매너포트의 측근이 여전히 트럼프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논란에서 완전히 벗어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23일 의회 전문지 더힐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 선대 위원장을 맡았던 매너포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연간 1천만 달러(약 112억 원) 규모의 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백악관이 매너포트에 대해 거리 두기에 나섰다.

매너포트는 12년 전인 2005년 푸틴과 가까운 러시아 억만장자 올레그 데리파스카와 연간 1천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거래는 적어도 2009년까지 이어진 것으로 AP통신에 의해 폭로됐다.

이런 보도가 나오자 백악관 관리들은 처음에 논평을 거부하다가, 나중에는 매너포트가 트럼프 진영에서 한 역할이 크지 않았고, 그 기간도 약 5개월로 매우 짧았다며 그를 멀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AP통신 보도가 트럼프 대통령이나 백악관은 물론 현 정부 내 어떤 관리도 언급하지 않았으며, 매너포트도 문제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매너포트가 “매우 한정된 기간에 아주 제한될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파이서 대변인은 ‘매너포트 파문’에서 비켜서기 위해 “백악관 직원이 아닌 사람에 대해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매너포트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공식 직책을 갖고 있지 않은 사실을 부각했다.

그러나 백악관의 해명과 달리 트럼프 캠프에서 매너포트의 영향력은 상당했으며 그의 측근이 여전히 정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반박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정권 인수팀에서 일했던 금융 전문가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폴과 오랫동안 일했고, 그를 존경한다. 폴의 역할을 제한적인 것으로 매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매너포트의 측근인 릭 게이츠는 여전히 백악관에 근무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보좌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게이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의제를 실천하기 위해 출범한 그룹을 이끄는 4명 중의 한 명으로 지난주에도 관련 관리들을 만났다.

그는 데리파스카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러시아의 유력자들과 매너포트를 통해 연결돼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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