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벅헤드 주민위 “애틀랜타시와 분리, 독자적 경찰조직 추진”

애틀랜타 최고 부촌인 벅헤드 주민들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강력범죄와 관련, 애틀랜타시로부터의 분리(secession)와 독자적인 경찰서 설립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스듣기<기자 리포팅>

지난11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벅헤드 주민들이 조직한 자치 조직인 벅헤드탐색 위원회는 “매일 주민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을 정도이지만 애틀랜타시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독자적인 경찰조직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신문에 “주민들은 진심으로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주유소와 쇼핑몰, 식품점을 이용하고 집앞에 주차하는 일상생활에서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는 아무런 대책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애틀랜타시로부터의 분리를 요구했습니다.

애틀랜타시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2월20일 사이의 살인사건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이상 급증했으며 강도와 총격사건은 각각 40%와 32%씩 증가했습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근 벅헤드의 한 주택가에서 대낮에 소총을 든 강도가 차를 세우고 집으로 들어가던 주민을 추격하는 장면이 주택 감시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애틀랜타시의 범죄 급증과 관련해 케이샤 랜스 바텀스 시장은 지난해 12월 “솔직히 급증하는 강력범죄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며 “어떠한 제안이든지 열린 마음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분노를 샀었습니다.

WSJ는 “하지만 애틀랜타시 관계자는 시의 세수 감소와 예산 영향을 이유로 벅헤드의 분리를 공식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같은 움직임에 일부 벅헤드 주민들은 아예 안전한 메트로 교외지역으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RK뉴스 윤수영입니다.

무장강도를 피해 집으로 대피하는 벅헤드 주민/Nest via Daily Mail

 

윤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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