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지난 13일 미국을 비롯한 재미한국학교 교사 10명 가운데 7명이 교원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역량을 강화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현경 기자>
재외한글학교는 동포사회가 주축이 돼 한글과 한국 역사·문화를 가르치는 주말 학교로, 지난 3월 기준 118개국에 1천855개 학교가 있으며 학생 수는 9만9천6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지난 13일 대한민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박주선 의원(국민의당)이 재외동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재외 한글학교 교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말 기준으로 한글학교 교사 1만4천520명 가운데 1만348명(71.3%)은 한국어 교원 자격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때 중남미 지역 한글학교가 84.7%로 제일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아프리카·중동 지역은 74%, 유럽 73.7%, 북미 72.9%, 대양주 65.5%, CIS(옛 소련 독립국가연합) 64.6%, 아시아 62.4%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통계를 살펴볼때, 북미지역의 한글학교 교사 교원자격증 비보유자 수치가 72.9%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재미한국학교 중에서 상당한 수치의 교사수와 학생수의 규모를 가지고 있는 애틀랜타 한국학교의 교원자격증 비보유자는 45.1%로 나타나 이번에 발표한 통계수치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의원은 “재외한글학교에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지 못한 비전문교사 비율이 매우 높아 각 재외한글학교의 수업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재외 한글학교 교원 현황’ 자료 발표에 대해 애틀랜타 한국학교의 송미령 교장은 “사실상 재외동포재단측에서 매년 학교 교원의 실사 문의를 할때 한국학교의 교원자격증 보유여부 수치에 따라 달라지는 게 사실”이라며 “실제 애틀랜타 한국학교에는 교원자격증을 보유한 선생이 절반 이상”이라고 말했습니다.

송 교장은 또한 “한국학교를 운영하다보면 사실상 교사수급문제가 제일 절실하기 때문에, 실제 학생수를 감안하는 적절한 교사를 배치하기 위해서 교원자격증 여부를 반드시 첨가하게 된다면 한국학교 교사 조달 문제는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입장설명을 했습니다.

<녹취-송미령 교장>
한편 재외동포재단은 “내년 2017년도 부터 한글학교 교사가 온라인 연수를 이수하고 자격증을 받는 ‘한글학교 교사 인증제’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한글학교 교사의 경쟁력을 키우고 자긍심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