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은 기자> photo : wsb-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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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경찰의 총격으로 숨진 레이샤드 브룩스의 입관예식이 22일 애틀랜타 에벤에셀 침례교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일반 조문객들의 입장이 허용됨에 따라 생전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무했던 에벤에셀 교회에는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 브룩스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브룩스는 지난 12일 다운타운 유니버시티 애비뉴 선상 웬디스 매장 주차장에서 출동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달아나던 중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브룩스의 사망은 조지 플로이드 죽음에 항의하는 시위가 평화적으로 돌아서던 시점에 발생해 성난 시위대를 또다시 부추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총격이 발생한 웬디스 매장은 방화범들에 의해 전소됐으며 애틀랜타 경찰서장의 사퇴와 관련 경관 2명의 기소를 불러왔습니다.
에벤에셀 교회의 라파엘 워녹 원로목사는 “레이샤드가 우리 교회 교인은 아니었지만 그와 그의 가족들은 교회 식구와 다름없다”며 “그들을 보듬고 위로하며 앞날에도 함께 동행하길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조문객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예배당에 들어설 때 발열체크를 받았으며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한편 브룩스의 장례식은 23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치뤄지며 유족측 요구에 따라 가족과 지인등 초청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될 예정입니다.
ARK 뉴스 이승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