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 30일 금요일 제막식을 가질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일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일본측의 방해 압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한인사회도 일본인들처럼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하려 하고 있습니다.

<김현경 기자>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는 브룩헤이븐시에 소녀상을 설치하기 위해 미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인권문제로 다뤄져야 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상을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내주에 브룩헤이븐 블랙번II파크에 세월질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전야제 준비에도 여념이 없을 정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일본측의 브룩헤이븐 시에 대한 압력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시노즈카 다카시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최근 존 언스트 브룩헤이븐 시장과는 개인적으로 만나기도 하고 시의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소녀상 건립에 강력하게 항의 의사를 표시했다는 것입니다.

건립위 관계자는 지난 3월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의 갑작스러운 약정 불이행으로 좌절됐을때처럼 일본 외무성과 기업이 주 정부를 상대로 선제 로비에 나설 움직임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브룩헤이븐시에 세워질 소녀상은 캘리포니아 주 글렌데일 시립공원과 미시간 주 사우스필드 한인문화회관에 이어 미국내 세 번째로 세워지는 평화의 소녀상입니다.

이에 일본은 글렌데일 소녀상 철거 소송을 냈다가 미 연방대법원에서 패소 확정 판결을 받았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하는 것보다 기업의 사전 로비가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건립위에 따르면 브룩헤이븐시에 소녀상 설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시장을 포함한 시의원들은 아직까지는 제막식 감행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지는 않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 한인사회가 단결된 힘을 발휘해 애틀랜타에서의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보탬이 돼야 겠다고 한 입을 모았습니다.

건립위측은 소녀상 설치에 동참하는 우리 한인들이 “브룩헤이븐 시 공식 이메일 주소인 mayorandcouncil@brookhavenga.gov 로 이메일을 보내거나 시의원들에게 텍스트 메시지를 보내 시의회가 소녀상 건립을 결정한 것에 대해 지지한다는 응원의 글을 보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현재 소녀상은 대형 상자에 덮인 채로 공원 잔디밭에 가설치돼 있는 상태이며, 건립위는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브룩헤이븐 시립공원을 ‘평화의 공원’으로, 소녀상이 자리한 위치에는 나비 모양을 본 뜬 화단을 조성하는 방안을 시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소녀상 건립과 건립 유지를 위해서 건립위측은 15만불 정도의 건립비용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사 애틀랜타 라디오코리아는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와 함께 오는 23일 금요일 ‘소녀상 건립 성금모금’ 특별 생방송을 실시합니다. 아침 뉴스를 제외한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루 종일 실시하는 생방송에는 건립위원들을 비롯한 테스크포스팀이 직접 출연해 브룩헤이븐시의 소녀상이 온전히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청취자들의 동참을 구할 예정입니다.

한편 건립위는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브룩헤이븐 블랙번II 파크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갖기로 확정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브룩헤이븐 시 의원을 포함해 한인사회 인사들이 초청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위안부 피해자이며 영화 ‘귀향’의 주인공인 강일출 할머니와 평화의 소녀상 조각가인 김운성, 김서경 작가 그리고 ‘나눔의 집’의 안신권 소장도 참석합니다. 또한 제막식 하루 전날인 29일 저녁에는 한인회관에서 전야제도 가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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