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꼽아 기다려”…웃음꽃 핀 3년만의 노마스크 졸업식
[앵커]
코로나19가 시작된 지 3년 만에 대학들의 ‘대면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교정은 마스크를 벗고 학사모를 쓴 학생으로 북적이고, 꽃을 파는 상인과 사진사들도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한채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마스크를 벗은 학생들이 학사모를 던져올립니다.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 몸을 붙이고, 분주하게 마지막 인사를 건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대학가의 대면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하거나 취소했던 학위수여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대면 졸업식을 손꼽아 기다린 학생과 가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사실 졸업을 코로나 때 해야 됐는데 계속 비대면으로 졸업식을 한대서…이렇게 운 좋게 타이밍 맞춰서 대면 졸업식을 하게 돼서 굉장히 기쁘고.”
“캠퍼스의 분위기 그동안 한 번도 못 느꼈거든요…세상이 살아나는 듯한 느낌? 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입학한 지 1년 만에 코로나19를 맞이한 학생들은 졸업식에서야 동기를 처음 대면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비대면 수업도 2년 동안 해서 모르는 동기와 같이 사진도 찍고 기분이 이상하고, 근데 반갑죠.”
교정 밖 매대에는 형형색색 꽃다발이 빼곡합니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린 건 졸업식 특수를 꿈꾸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끼리 대중적으로 많이 온 거 같아요. 30~50% 정도 많이 온 거 같아요. 아무래도 머니머니가 낫죠.”
“올해 같은 경우에는 식이 열리다보니까 많이 찾아주시더라고요. 예전보다는 확실히 활성화되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수업에 이어 대면 졸업식까지 재개되면서 대학가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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