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전처 마리아 슈라이버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전처 마리아 슈라이버

(EPA=연합뉴스) 아놀드 슈워제너거가 2007년 1월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취임할 때 모습. 팔짱을 낀 이가 전처 마리아 슈라이버다. [재판매 및 DB금지]

할리우드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와 아내 마리아 슈라이버가 10년을 끌어온 이혼 소송을 끝내고 남남으로 갈라섰다.

LA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두 사람이 4억 달러(약 4천736억원)에 달하는 재산 분할에 합의해 이혼 소송을 종결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슈워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와 ‘토탈리콜’, ‘트루라이즈’ 등 다양한 오락영화에 출연해 세계적인 인기를 얻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두 차례 지냈다.

그는 1986년 5월 NBC 방송 기자였던 슈라이버와 결혼했다. 슈라이버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전해진 것은 결혼 25년만인 2011년 5월 슈워제네거가 슈라이버와 별거에 들어간다고 발표하면서다.

당시 둘은 ‘이혼 성명’을 통해 “우리의 이혼은 사적인 문제로, 우리는 물론 친구나 가족 그 누구도 더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듬해인 2012년 9월 슈워제네거가 조지프 바에나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입적하면서 두 사람에 관한 세간의 관심이 다시 집중됐다.

슈워제네거를 꼭 닮은 바에나는 20년간 슈워제네거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던 밀드레드 바에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였다.

이미 결혼해 남편이 있던 바에나는 조지프가 태어난 직후 별거에 들어갔고 2008년 이혼했다.

훗날 슈워제네거는 자신의 회고록 ‘토탈 리콜 : 믿기 힘든 나의 진짜 인생 이야기’에서 자신의 혼외정사와 당시 슈라이버의 반응 등을 언급하며 “조지프가 내 아들이 아니기를 수년간 바랐지만 나를 너무 똑같이 닮아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아들임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슈워제네거의 외도 상대는 가정부가 처음이 아니었고, 그의 사과도 이미 갈라진 두 사람 사이를 다시 이어주지 못했다.

이후 두 사람은 사설 판사를 고용해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했고, 각자의 연인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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