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인권센터에서 무산된 소녀상이 건립될 수 있는 대체 부지를 브룩헤이븐시 공원으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따른 시의회 표결이 어제 23일 저녁 브룩헤이븐 시청에서 열렸습니다.

<김현경 기자>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지난 3월 애틀랜타 국립민권인권센터의 갑작스러운 약정 불이행으로 좌절되면서 애틀랜타 한인들뿐만 아니라 미주 그리고 본국에서조차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게 됐습니다.

앞서 국립민권인권센터 측은 센터 부지에 소녀상 건립을 허가했다가 “본래 설계와 다른 조형물을 민권센터 외부에 설치할 수 없다는 방침이 있다”는 정관을 내세워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국립민권인권센터 측의 약정 불이행은 일본 정부의 방해공작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측은 소녀상 대체 부지를 물색하다가 브룩헤이븐시 공원으로 결정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진 과정에는 조지아주 최초 한인 시위원으로 알려진 존 박 의원이 큰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 23일 저녁 브룩헤이븐 시청에서는 시의회가 열렸습니다. 제일 끝에 상정된 안건이 소녀상 건립에 대한 안건이라 건립위측은 늦은 시간까지 시의원들의 표결을 기다려야만 했습니다. 결국 브룩헤이븐 시의원들은 애틀랜타 소녀상 건립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한편 소녀상은 지난 22일 한국으로부터 항공편으로 도착해 계획으로는 어제 건립부지에 옮겨 놓을 예정이었으나, 우천 관계로 연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소녀상 제막식 전 천막을 씌워 앵커를 지면에 박아 설치하려던 작업은 땅이 마른 다음 주로 연기됐습니다. 브룩헤이븐시 공원에 세워질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은 내달 6월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