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지기’ 수법과 무인거래소까지 두고 비대면 방식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과 구매자들이 대거 붙잡혔습니다.
강원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판매 조직의 국내 총책 30대 A씨 등 판매책 등 16명을 붙잡아 10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올해 초부터 베트남에서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 마약류를 밀반입한 뒤 유통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은 텔레그램을 통해 이들로부터 마약을 사들여 투약한 17명을 검거하고 2만 명이 동시에 투약이 가능한 필로폰 537g과 케타민 632g, 엑스터시 약 400정 등 2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압수했습니다.
주로 보안성이 높은 텔레그램을 범죄에 이용하고, 서울 강남 주택가 원룸을 임대해 비대면으로 마약을 유통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이들은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놓은 뒤 구매자에게 사진을 전송해 찾아가도록 하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신뢰가 쌓인 구매자에게는 원룸을 자유롭게 출입해 거래하는 ‘무인거래소’를 운영했는데요.
이들의 범행은 경찰이 마약 투약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꼬리가 잡혔으며, 검거된 구매자 중에는 10대 청소년도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박혜진·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강원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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