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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냐 기후변화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그레타 툰버그 유력해
강력한 메시로 “아예 없을 수도 있어”

노벨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평화상은 올해 발발해 세계적인 이슈로 등장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심각한 기후 변화 등이 수상대상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는 10월 7일 결정될 노벨평화상은 무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돌아감으로써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아니면 기후 변화를 강조해 그레타 툰버그와 같은 환경 운동가를 인정하거나, 또 기대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이나 단체가 선정돼 놀라움을 안겨줄 수도 있다.

“젤렌스키 유력하지만 전쟁 당사자에게 수여할지는 의문”

우크라이나 영자신문으로 전쟁의 참상을 잘 보여준 키이우 인디펜던트(Kyiv Independent) 신문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넬슨 만델라, 지미 카터, 미하일 고르바초프, 안드레이 사하로프 등과 같은 대열에 참여할 수 있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지명될 유력 후보라고 보도했다.

오슬로 평화연구소의 헨리크 우르달(Henrik Urdal) 소장은 로이터 통신과의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내부 활동가들의 진상규명, 인도적 지원 등이 노벨 평화상의 후보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수감 중인 벨라루스의 야당 지도자 스비아틀라나 치하누스카야(Sviatlana Tsikhanouskaya)와 푸틴 대통령의 가장 대표적 정적으로 꼽히는 인물인 러시아의 알렉세이 나발니를 거론하며 “주변 국가의 야당 인사들에게도 상이 주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 모두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준 러시아의 행동에 비판적이었으며, 또한 모두 고국에서 민주주의와 비폭력의 강력한 지지자였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이 노르웨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치하누스카야와 나발니는 모두 올해의 수상 후보로 지명됐다.

지난해에는 부패와 실정을 폭로하기 위해 필리핀과 러시아 지도자들의 분노를 무릅쓰고 언론의 자유를 지지한 언론인 마리아 레사와 드미트리 무라토프가 평화상을 수상했다.

키이우에서 젤렌스키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로이터 통신에 대통령에게 상이 주어진다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모든 책임을 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날 전쟁 없이 살 권리를 위해 가장 높은 대가를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주는 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부 마리우폴에서 태어난 키이우 주민인 이반 베즈두드니(Ivan Bezdudnyi)는 우크라이나에 초점을 맞춘 노벨상이 “다시 한번 세계의 지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4세로 교사인 그는 젤렌스키에 노벨평화상이 주어진다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그것은 우리가 옳은 일을 하고 있고, 옳은 길을 가고 있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강력한 노벨평화상 후보로 떠오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후변화에 주목해 그레타 툰버그도 유력한 후보

그러나 우르달 소장은 “비록 우크라이나가 전쟁을 선동하지 않았지만 노벨상 기구는 전쟁과 관련된 국가의 지도자를 후보로 인정하는 것에 대해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이웃 국가들을 비무장화하기 위한 “특별한 군사 작전”이라고 불러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이를 근거 없는 침략의 구실이라고 일축했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의 댄 스미스(Dan Smith) 소장은 노벨상 기구는 또한 세계의 “또 다른 실존적 위협”인 기후변화에 주목하기를 원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조사에 따르면 툰버그, 자연보호주의자인 영국의 데이비드 아텐버러 방송인, 투발루 외무장관 사이먼 코페(Simon Kofe), 프라이데이 포 퓨처(Friday for Future) 그룹 모두 올해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다른 잠재적 수상자로는 유엔난민기구(UNHCR), 아동기금, UNICEF,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또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들도 물망에 오른다.

그러나 아예 수상자가 없을 가능성도 일각에서는 제기된다.

스웨덴 국제관계 전문가인 페테르 발렌스텐은 “아예 상을 주지 않는 것이 현 국제정세에 대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강력한 메시로 “아예 수상자가 없을 가능성도 있어”

한편 다이너마이트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에 제정된 노벨상은 올해로 121주년을 맞는다.

노벨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3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등에서 발표된다. 수상자 발표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노벨상의 수상자를 선정하는 곳은 한 군데가 아니다. 노벨은 유언장에 각각의 수상자 선정 기관을 지정해 놓았다.

스웨덴 왕립 과학원은 물리학상과 화학상을, 스웨덴 한림원에서는 문학상을, 카롤린스카 연구소에서는 생리의학상을, 마지막으로 평화상은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노벨 위원회에서 선정한다.

그리고 나중에 추가된 경제학상은 물리학상, 화학상과 함께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선정한다.

올해는 특히 노벨상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세번째를 맞는 만큼 과학 부문에서 바이러스나 백신 연구와 관련한 수상자가 나올지도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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