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벤투호의 마지막 평가전…수비 해법 찾을까
[앵커]
코스타리카와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둔 축구대표팀이 내일(27일) 카메룬과 만납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사실상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수비 불안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41분에 터진 캡틴 손흥민의 그림 같은 프리킥골.
이 골로 패배를 면한 벤투호지만,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측면에 대한 고민이 가장 큽니다.
코스타리카에 내준 두 골 모두, 측면이 뚫린 데서 비롯됐습니다.
“선수들끼리 전반 끝나고 얘기했던 부분들이 크로스를 너무 쉽게 허용하는 거 같다…이런 부분은 분명 커뮤니케이션과 경험으로 막아낼 수 상황이었다고.”
오른쪽 풀백으로 깜짝 선발 출장한 윤종규는 황희찬의 골을 돕는 등 공격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는 위치 선정 등에서 미흡했습니다.
붙박이 주전이 없는 오른쪽 풀백은 벤투호의 가장 큰 고민.
하지만 측면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좌우 풀백의 공격 가담을 중시하는 벤투호는 상대 역습 시 수비 공백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습니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괴물수비수’김민재가 위기마다 월드클래스급 수비를 선보이고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원볼란치로 탄탄한 활약을 펼쳤지만, 대표팀은 번번이 수비 숫자에서 밀리며 공간을 내줬습니다.
“김민재라는 환상적인 선수가 복귀했지만, 수비는 선수 개인으로만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7일 카메룬 평가전은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유럽파가 합류해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입니다.
월드컵에서 만날 가나의 시뮬레이션 상대, 카메룬을 만나서도 수비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벤투호의 카타르행 여정은 더욱 험난해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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