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은퇴합니까’ 이대호·푸홀스…박수칠 때 떠나는 두 전설

[앵커]
올 시즌을 끝으로 두 명의 전설적인 스타가 야구장을 떠납니다.
KBO의 이대호, 메이저리그의 푸홀스인데요.
은퇴 시즌에 더욱 화려한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 힘 빼고 스윙~ I’m feelin like 이대호” (다이나믹듀오-만루홈런)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특유의 부드러운 타격폼으로 대전의 야구팬들에게 만루홈런 날리고 배트 플립 세리머니까지 선물합니다.
<이대호/롯데>
“은퇴 투어 경기를 보러 많이 오셨는데 마지막에 좋은 선물할 수 있어서 제가 더 기뻤던 것 같습니다.”
은퇴 시즌에 개인 최다 3개의 그랜드슬램을 날린 이대호는 다른 타격 지표에서도 40세 선수로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타율·안타 부문에선 5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고, 타점과 홈런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뽐냈습니다.
LG트윈스 잠실 원정을 끝으로 은퇴 투어를 마친 이대호. 다음 달 8일 정규시즌 최종전, 사직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KBO리그에 이대호가 있다면, 메이저리그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가 있습니다.
LA다저스를 상대로 연타석 홈런을 치며 베이브 루스, 배리 본즈 등에 이어 역대 4번째로 700홈런 고지를 밟았습니다.
은퇴 시즌의 42세 푸홀스는 700홈런은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후반기에만 15번 담장을 넘겨 대업을 완성했습니다.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세인트루이스는 저에게 많은 기회를 줬습니다. 오랫동안 팀을 떠나 있었지만, 돌아와서 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멋진 순간 배트를 내려놓는 야구 전설들의 마지막 길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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