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총리 “모술 탈환전 일사천리”…시내 10㎞앞까지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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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가 20일 이라크 제2 도시 모술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탈환하려는 군사작전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모술 국제회의에 화상 전화를 연결해 “다에시(이슬람국가의 아랍어 약자)를 쫓아내기 위한 전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빠르고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계획보다 더 이른 시점에 작전을 완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술은 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2년 전 ‘칼리프 국가’를 선언한 곳으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이라크 내 IS 거점이다.

이라크 정부는 3만 명의 군인을 동원해 지난 17일 모술 탈환작전을 개시했다. 이번 군사작전은 2011년 미군의 이라크 철수 이후 최대 규모이다.

애초 모술 탈환작전은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AP통신은 작전의 선봉에 선 이라크 특수작전부대가 치열한 총격전 끝에 모술에서 동쪽으로 약 10㎞ 떨어진 베르텔라 마을까지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작전에 참여한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모술 시내까지 4㎞밖에 남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페슈메르가는 모술 북동쪽 전선을 맡고 있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자살폭탄 공격으로 이라크군의 진격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다.

알아바디 총리는 “작전 중 다양한 종파와 종족의 인권을 존중하고 피란민을 지원할 것”이라며 종파·종족 간 보복성 폭력 우려를 해소하려고 노력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모술회의에 참석해 “모술을 떠나 (시리아) 락까로 이동하는 테러범들을 추적하는 데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는 모술에서 그들이 사라져 버리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또 “민간인이 전투에 노출되고 IS가 이들을 인간 방패로 이용하고 있다”며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술 탈환 이후 모술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한 이 날 장관급 회담에는 공동 주최국인 프랑스와 이라크 외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유럽연합(EU), 터키, 이란 등 서방과 중동 20개국 장관이 참석했다.

오는 25일에는 파리에서 IS 격퇴전에 참가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2개국 국방부 장관이 모여 모술 탈환작전 등 IS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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