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로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하상숙 할머니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별세했습니다. 이에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36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김현경 기자>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중국에 머물다 한국에서 치료를 받아 온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가 패혈증으로 어제 28일 별세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서산 출신인 하 할머니는 17살인 지난 1944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8개월 넘게 중국 우한 등지에서 생활하다 해방 뒤 고향에 돌아가기 부끄럽다며 중국 현지에서 생활해 왔습니다.

그러다가 지난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중국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한국에서의 치료를 원해, 가족의 뜻에 따라 2016년 4월 10일 정부와 민간이 합심한 한국내 이송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하 할머니는 바로 한국으로 이송돼 중환자실에 입원해 필요한 검사와 집중치료를 받아, 병세가 호전돼 지난 해 퇴원하기도 했습니다.

퇴원 후, 서울에 있는 요양병원에서 일상 활동과 운동 같은 재활적인 치료를 병행하다, 끝내 28일 오전에 타계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 김군자 할머니에 이어 하 할머니도 별세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가운데 생존자는 이제 36명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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