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를 마약운반에 동원…’수리남’ 실제사건 보니

[앵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인기를 모으면서 작품의 모델이 된 마약왕 조봉행씨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남미 마약왕으로 군림하며 선량한 사람들을 코카인 밀매에 이용했는데요.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를 박효정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남미 국가 수리남에서 목사로 위장해 마약 밀매로 돈을 버는 전요환.

마약을 운반했다는 누명을 쓴 강인구는 국정원의 설득 끝에 전요환을 검거하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은 남미에서 마약을 밀매하다 2011년 붙잡혀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은 조봉행씨를 모델로 했습니다.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김희준 변호사에 따르면, 조씨는 전업주부와 용접공 등 평범한 사람들을 코카인 밀매에 이용했습니다.

“보석 원석인데 1인당 가지고 갈 수 있는 한도가 있어서 옮겨 달라 수고비를 주겠다. 그 말에 속아서 가방을 옮겨 주다 프랑스, 페루에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검거되기 시작해요.”

파리 공항에서 체포돼 2년간 외딴섬에 수감됐던 주부 정씨의 이야기는 앞서 영화 ‘집으로 가는 길’고도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 전요환이 수리남으로 가게 된 배경도 실제와 비슷합니다.

1980년대 선박 냉동기사로 수리남에 거주했던 조씨는 국내서 사기죄로 수배 당하자 수리남으로 도주합니다.

드라마에서 전요환이 대통령을 주무르는것 처럼 조씨는 수리남 대통령과도 막역한 사이였습니다.

“나중에 수리남 대통령이 된 사람이 군인 신분이었는데 마약 밀매를 했던 모양이에요. 선박을 이용해서, 그런데 고장 난 선박을 (조씨가) 수리해줬고 그게 인연이 돼서….”

다만, 주인공이 수리남에서 붙잡힌 것과 달리 조씨는 공조 수사 끝에 브라질 공항에서 검거됐습니다.

징역 10년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해 출소한 조씨는 국내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수리남 #김희준 #조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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