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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애틀랜타 한인회장 50%가 소녀상 설치 반대 – 남의 나라에도 세우는데 한인회관은 안된다?

지난 28일 저녁 둘루스 한인식당에서 이홍기 현 애틀랜타 한인회장이 주최한 전직 한인회장들이 모여 올 8월15일에 한인회관에 설치될 소녀상 건립 건에 대한 전직 회장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모임에는 배기성 전직 회장단 의장을 비롯하여, 김경환, 김백규, 김의석, 김일홍, 박영섭, 박진호, 오영록, (가나다순) 전직 회장들이 참석했다. 최영돈 회장은 개인적 사정으로 참석치 않았으며, 한인회관에 소녀상 건립을 찬성한다는 입장을 선 표명했다.

이 날 전직 회장들은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는데, 참석자 9명 중 4명이 찬성, 5명이 반대하였고, 찬성 의사를 표명한 최영돈 전 회장을 포함하면 찬반이 각각 5:5로 의견이 양분되었다.

한인회관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에 반대하는 측은 주로 “과거의 역사를 계속 들춰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 굳이 한인회관이어나 하나? 둘루스나 스와니 다른 장소에 세워 보자. 한국에 세우는 것은 찬성하나 미국에서는 한일, 미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왜 특정 단체의 조형물을 한인회관에 세우려 하나…” 등의 이유를 내세워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김백규 소녀상 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하여 한인회관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것에 찬성하는 측은 “한국 여성들이 정신대로 끌려가 고통을 당한 민족의 아픈 역사를 다시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소녀상을 건립하는 것이며, 한인 회관은 한인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이기 때문에 다음 세대들에게 역사 인식을 고취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소녀상 건립에는 결코 정치적인 동기가 들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백규 회장은 브룩스 Brookhaven시의 Blackburn Park II 공원에 건립된 소녀상을 건립할 당시 백인 변호사 데이비드 플린트가 5만 달러를 기증하며 전쟁 성범죄를 방지하기 위한 소녀상 건립 운동에 자신도 동참하기 원한다는 일화를 소개하며, 소녀상 건립은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에는 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게 하지 말자는데 목적이 있다며 재차 소녀상 건립 운동의 취지를 강조했다.

양측은 팽팽한 의견 차이를 노출하다 회의 말미쯤 고성이 오가는 격한 언쟁을 하다 모임을 종료했다. 한편, 한인회관에 소녀상을 설치하는 문제는 지난 7월 중순 애틀랜타 한인회 이사회 모임에서 통과됐으며, 이홍기 회장은 반대측의 의견도 수렴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모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소녀상 설치 찬성자: 이홍기, 김백규, 김경환, 김의석, 최영돈 (호칭 생략)
  • 소녀상 설치 반대자: 박진호, 박영섭, 오영록, 김일홍, 배기성

 

다음은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해결 촉구 움직임을 담은 일지.(연합뉴스 발췌)

▲ 1996년 1월 4일 = 라디카 쿠마라스와미 유엔 인권위원회 여성폭력특별보고관, ‘전쟁 중 군대 성노예 문제 조사보고서’에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과 피해자에 대한 개별 보상, 공식 사죄 촉구.

▲ 1998년 6월 22일 = 게이 맥두걸 유엔 인권소위 특별보고관, ‘전시 조직적 강간, 성적 노예 및 이와 유사한 행위에 관한 보고서’에서 일본 정부가 인권 및 인도법의 심각한 위반에 대해 여전히 책임이 있다고 결론.

▲ 2007년 7월 30일 = 미국 하원, 일본 정부에 군 위안부 문제 책임 인정 및 공식 사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07년 9월 20일 = 호주 상원, 일본 국민과 정부가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내 인식을 제고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07년 11월 8일 = 네덜란드 하원, 일본 정부에 1993년 고노담화의 위안부 문제 관련 유감 표명을 퇴색시키는 언급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07년 11월 28일 = 캐나다 하원, 일본 국회의 사죄를 포함해 일본군의 강제 매춘제도 관여에 대한 완전한 책임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 채택.

▲ 2007년 12월 12일 = 유럽의회,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역사적·법적 책임 이행을 요구하는 결의 채택.

▲ 2008년 3월 11일 = 필리핀 하원, 일본 정부가 위안부 관련 책임을 공식 인정하고 사죄하도록 촉구할 것을 자국 외교부에 요청하는 결의 채택.

▲ 2008년 12월 18일 =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일본의 제5차 국가보고서에 대한 최종 견해에서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 수용과 사과를 촉구.

▲ 2009년 8월 7일 =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책임 인정과 책임자 처벌 촉구.

▲ 2013년 1월 6일 = 미 정부 고위 관계자 ‘고노담화 수정하면 미국 정부 차원에서 대응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고.

▲ 2013년 1월 29일 = 미 뉴욕주 상원, 일본군 위안부는 범죄라는 내용의 결의 채택.

▲ 2013년 5월 17일 = 유엔 경제·사회·문화적 권리위원회, 일본의 제3차 국가보고서에 대한 심의에서 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경제·사회·문화적 권리 보장을 촉구.

▲ 2013년 5월 31일 = 유엔 고문방지위원회(CAT), 일본의 제2차 국가보고서 심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고문 행위’로 규정.

▲ 2013년 7월 30일 =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위안부 소녀상’ 제막.

▲ 2014년 1월 15일 = 미국 하원에서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준수를 촉구하는 법안 표결 통과. 16일 상원 통과, 17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서명.

▲ 2014년 1월 24일 = 미국 뉴욕주 낫소카운티 아이젠하워파크 현충원에 위안부 결의안 기림비 제막.

▲ 2014년 1월 30일 = 2014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한국만화기획전-지지 않는 꽃’ 전시·소개.

▲ 2014년 4월 25일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매우 끔찍한 인권 침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발언.

▲ 2014년 5월 22일 =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의원, 본회의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 촉구 성명서 제출.

▲ 2014년 5월 30일 = 미국 버지니아 주 페어팩스카운티 정부청사 뒤 잔디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평화가든’ 제막식.

▲ 2014년 7월 24일 = 유엔 시민적·정치적 권리위원회, 일본군 위안부 인권침해 책임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인정과 공개사과 요구.

▲ 2014년 8월 6일 = 나비 필레이 유엔 인권최고대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내고 포괄적이고 공정하며 영구적인 해결책 마련을 일본 정부에 촉구.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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