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부동산 열기 식나…투자액 7년 만에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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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전경-메디슨 스퀘어 가든[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불안한 중국 시장과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등 글로벌 위험요소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업체인 쿠시먼 앤드 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은 지난 6월 말 기준 9천197억 달러(약 1천25조원)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7% 줄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부동산 투자액이 감소한 것은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브렉시트 등으로 시장에 위험요소가 늘었다고 판단하고 투자를 줄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데이비드 허칭스 쿠시먼 유럽 투자전략 부문장은 “지난해나 재작년보다 위험회피 심리가 늘어난 것을 확인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한 발 뒤로 물러서고 있다”고 말했다.

허칭스 부문장은 “지금이 일시적인 조정인지 아니면 시장이 꼭지에 도달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돌연 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는 “이자율이 여전히 낮고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평균 수준인 데다가 여러 시장의 기초가 탄탄한 상황이라 부동산 투자자들이 (부동산 자산을) 처분하는 것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도시 가운데서는 뉴욕 부동산 시장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6월 말까지 뉴욕 부동산 시장에 흘러든 해외 자금은 248억9천만 달러로, 런던(248억8천만 달러)을 앞질렀다.

뉴욕이 런던을 앞지른 것은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뒤이어 파리, 로스앤젤레스(LA), 암스테르담, 시드니, 베를린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 도시 가운데서는 홍콩과 상하이(上海)가 투자를 많이 받은 10대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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