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지신호에서는 셀폰 조작을 허락하자는 상원 법안이 부결됐습니다. 이 법안에 대해 찬성파와 반대파의 의견이 팽팽했던 가운데,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려 법안이 최종 부결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주행 중 정지신호에서는 셀폰을 조작할 수 있도록 허용하자는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부결됐습니다. 상원 법안 203으로 상정된 이 법안은 9일 35:14의 투표로 최종 부결되어 정지 신호에서 셀폰 조작에 대한 허용 논란은 일단락 됐습니다.
이 법안을 상정했던 공화당 Frank Ginn 의원은 현행 조지아 교통법이 법을 잘 준수하는 시민들을 범법자로 만들고 있다며 이 법안을 상정했었습니다. Ginn 의원은 정지 신호에서 셀폰을 조작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 아니며, 경찰관들로 하여금 더 위험스런 다른 범죄 적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관계자들과 보험 회사, 그리고 교통안전 옹호자 측에서는 이 법안이 조지아의 도로 상황을 더 위험하게 만들 것이라고 입법을 반대해 왔습니다. 공화당 Randy Robertson 의원은 이 법은 완전히 필요 없는 법이며, 위험한 법이라고 말하며 이 법의 입법을 비난했습니다. 같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의견이 양분된 것이 법안 부결의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미 전체 51개 주에서33개 주에서는 운전 중 모든 셀폰 조작을 금지하고 있으며, 18개 주에서는 부분 조작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운전 중 셀폰 조작에 대해 아무런 제한이 없는 주는 앨라스카 주가 유일합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