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이사장 주철기)은 제19회 재외동포문학상 수상작 총 30편을 어제 28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수상작에는 총 5개 부문에서 30편이 선정됐습니다.

<김현경 기자>

 

재외동포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이 한글로 문학창작활동을 함으로써 우리글을 잊지 않고, 차세대 재외동포에게 모국어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해 1999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재외동포 문학 창작의 축제라 할 수 있습니다.

올해로 19회를 맞은 재외동포문학상에는 총 47개국에서 1,520편의 작품이 접수돼 이는 지난 해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문학상 성인부문 대상에는 시 부문 미국에 살고 있는 강원희 씨가 ‘별자리를 따라간 이중섭’이라는 제목으로, 단편소설 부문 역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이권재 씨가 ‘아버지의 초원’이라는 제목으로, 수필 부문에는 뉴질랜드 거주 백동흠 씨의 ‘깬~니~프!’가 각각 선정됐습니다. 청소년 글짓기 부문에서는 중·고등부 강동헌 군(인도네시아)의 ‘작은 천사들의 미소’와 초등부 김신영 양(태국)의 ‘스물넷 꾸러미 선물’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한글학교의 한국어 작문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한글학교 특별상’에는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와 호주 새순 한글학교가 뽑혔습니다. 이 중에서 태국 치앙마이 한글학교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특별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한편 신경림 시인, 정호승 시인, 최인석 작가와 같은 13명의 심사위원들은 “응모작에 모국과 가족을 떠나 오랜 시간 살아온 이야기, 그들이 바라보는 낯선 세상의 풍경, 그 안에서 뿌리내리고 살아가는 과정들이 한국적 정서와 함께 녹아들었다”며, “그들의 인생, 모국과 모국어에 대한 향수와 갈망이 때로는 가슴 찡하게 때로는 즐겁게 담겨 있는 훌륭한 작품을 만날 수 있어 반가웠다”고 호평했습니다.

시 부문을 심사한 신달자 시인은 “향상된 작품들에서 시에 대한 열망이 느껴졌다”며, “오랜 시간 타지에 살면서 모국에 대한 그리움과 우리말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진 만큼 정서적 감정과 언어를 잊지 않은 데에 박수를 보낸다”고 평했습니다. 구효서 소설가는 “재외동포로서의 경험과 이야기를 단순히 풀어내는 것을 넘어, 소설적 절제미를 갖춘 작품들과 정서적 깊이가 상당한 작품들이 등장했다”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복거일 소설가는 수필 작품에 대해 “재외동포 문학은 특이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다는 특징이 있는 만큼 한국 문학에도 영감을 줄 수 있다”고 평하기도 했습니다.

또, 청소년 부문을 심사한 서하진 소설가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재외동포 청소년들의 좋은 글들이 국내 청소년들에게도 널리 읽히고 교훈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시상 내역으로, 수상자 30명에게 상패와 50만∼300만 원의 상금이, 한글학교 부문 2개 학교에는 상패와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됩니다. 각 부문별 수상자 시상은 거주국 관할공관을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회신을 남겨주세요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