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폭력 범죄 속 경찰관 수 채우기 고군분투 중
조지아 전역에서 폭력 범죄가 급증하는데 반해 법 집행 기관 인력 및 지원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이다. 이로인해 조지아주의 많은 경찰청들은 공공 안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경찰관을 확보하고 유지하는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달 풀라스키 카운티에서 있었던 참담한 에피소드는 현재 경찰 고용난의 큰 위험을 분명히 드러냈다.
풀라스키 카운티 교도소 보안관 데니 브랜난은 “간수 부족으로 인해 보안이 무너지면서 폭력범죄로 수감 중 이었던 5명의 수감자가 탈옥했다”고 말했다. 해당 교도소는 40명의 가까운 수감자를 감시하기 위해 교대당 4명의 간수가 필요하지만, 탈출한 11월 12일에는 두 명의 간수만 근무하고 있었다.
사건 당일 오후, 5명의 수감자들은 간수의 테이저건과 차키를 훔쳐 간수 두 명 모두 감방에 가두고 그들의 개인 차량을 이용해 도주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를 뒤흔들었고 그들의 탈환하기 위해 지역 및 연방 당국의 5일 간의 범인 추적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팬데믹으로 발생한 많은 산업 분야에서 보여지는 노동력 부족 문제뿐만 아니라 법 집행 기관의 직업적 선호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찰관들과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법 집행을 덜 매력적인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은퇴하는 경찰관의 수는 늘어가고 지원자의 수는 줄어가고 있다고 경고한다.
실제로 주 법 집행 인증 기관인 조지아 평화관 표준 및 훈련 위원회 (Georgia Peace Officer Standards and Training Council)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지금까지 은퇴한 경찰관은 1,105명으로 지난 6년 동안의 어느 해보다 많았다. 그리고 작년 신규 인증을 받은 경찰관은 1,852명으로 지난 5년 동안 가장 적은 합계이다. 올해도 신규 경찰관의 수는 더 적을 것으로 보여진다.
20%의 공석률에 직면해 있는 채텀 카운티 경찰서장 제프리 헤들리는 “나는 31년 동안 법 집행에 종사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직업을 떠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조지아주의 200명의 장교 부서에 50명의 공석이 있다. 마이클 펄슬리 서장은 “일을 하고 싶어하고 충분한 자격을 갖춘 사람들을 찾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그래도 기준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경찰서는 직원 부족에 대한 지역 사회의 우려를 인정했다. 조지아 경찰청장 협회 전무이사 버치 에이어스는 “장기간 동안 경찰관이 심각하게 부족하면 공공 안전이 어려워지고 경찰의 가시성이 낮으면 범죄자들에게 기회가 생기고 대중의 신뢰가 낮아진다”며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신규 경찰관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략 1,000개의 직위 중 170개가 공석인 풀턴 카운티 경찰청은 3년 계약을 맺는 신규 경찰관에게 9,000 달러의 서명 보너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스머나 카운티 경찰청은 더 많은 신명을 유치하기 위해 경찰 임금을 28% 인상했다.
-우하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