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성전환 후 여성은 여성 스포츠에 출전을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함으로써 이 법이 법적 효력을 발휘한 가운데, 교육 현장의 대표 기구인 조지아 고등학교 연합회(Georgia High School Association, GHSA)도 똑 같은 조치를 만장일치로 의결했습니다.
<기자>
조지아고등학교연합회가 지난 4일, 최고 위원회 회의에서 고등학교 스포츠 선수들은 자신이 정의 내리는 성이 아닌 출생시의 성으로 학교 스포츠에 출전해야 한다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지난 4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여성으로 성전환한 남성이 여성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금지시키는 하원 법안1084에 서명하여 법적 효력이 발휘된 가운데, 조지아고등학교연합회도 동일한 내용의 결정을 내린 겁니다.
고등학교연합회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여성으로 성전환한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해야 할 스포츠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입니다. 반면에 여성에서 남성으로 성전환한 학생은 남성 축구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고등학교연합회는 밝혔습니다.
조지아고등학교연합회가 남성으로 성전환한 여성이 남성 경기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함으로써, 이 문제는 성전환의 이슈가 아니라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성에 대한 이슈라는 사실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조지아고등학교연합회의 결정을 전해 들은 켐프 주지사는 자신이 서명한 이 법안이 학교 일선 현장에서 지지를 받는 것에 자랑스럽다고 말했으며, 반면 민주당 샐리 하렐 조지아 상원 의원은 고등학교연합회의 결정은 성급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전국적으로 성전환자의 스포츠 출전 문제가 논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관련법과 교육 현장 양쪽 모두에서 이를 불허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어 가는 듯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