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월28일 상원에서 통과된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이 지난 30일 하원의 승인까지 받았습니다. 이 법안은 총기를 구매한 사람은 정부 당국의 허락이 없이도 자유롭게 어디서든지 총기를 휴대하고 다니는 것을 허락합니다. 이번 하원의 심사 과정에서 법안이 수정된 부분이 있어 다시 상원으로 이송되긴 했지만, 최종 입법화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기자>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은 장소를 불문하고 언제든 맘대로 총기를 휴대하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이 하원에서 통과됐습니다. 지난 2월28일 상원에서 34:22로 통과된 총기 휴대 자유화에 관한 상원법안319(SB319)이 지난 30일 100:67의 투표로 하원의 승인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이 법안은 ‘법적으로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사람은 총기를 어느 장소에서든지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합니다. 그러나 이 법안은 총기 휴대시 총기를 보이지 않게 소지해야 하며, 공항이나 정부 청사, 주국회의사당과 같은 곳에서의 총기 휴대는 여전히 금지합니다.
현행 조지아법에 의하면, 총기 휴대를 원하는 사람은 지방 법원 또는 보안관 사무실의 허가를 받고, 지문을 찍어야 하며, 신원조사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통과된 상원법안319는 총기 구매시에 신원조사를 해야 하는 것 만을 남겨놓고, 나머지 정부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총기를 자유롭게 휴대할 수 있게 합니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주지사의 최종 서명을 위해 이관될 예정이었으나, 하원의 심사 과정 중에 약간의 내용이 수정되어서 다시 상원으로 보내져 상원의 판단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이미 이 법안이 상원의 승인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 수정된 총기 휴대 자유화 법안은 상원에서도 최종적으로 무난히 통과되어 주지사에게 송부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이 법안은 공화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법안일 뿐만 아니라 켐프 주지사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어서 상원의 승인을 얻고 나면 켐프 주지사의 최종 서명은 시간 문제인 것으로 예측됩니다.
누구나 맘대로 총을 들고 다니는 사회가 과연 안전하고 좋은 사회인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고, 치안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이 법안의 최종 입법화에 많은 시민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