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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프 주지사, 법정에 선다.

<앵커>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0년 대선결과 번복 시도와 관련한 조사에서 참고인 진술 소환을 거부해왔던 켐프 주지사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이 켐프 주지사에게 특별 배심원단의 조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하라는 최종 판결을 내렸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어떤 진술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기자>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Robert McBurney 판사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에게 지난 2020년 트럼프의 대통령 선거 번복 시도를 조사하는 특별 배심원단 앞에서 증언하라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이로써 법정 증언을 최대한 피하려 했던 켐프 주지사는 특별 배심원단 앞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결과 번복 시도에 대한 진술을 위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법정에 소환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행정부 피소 면제권리’ 조항을 근거로 들며 행정부 수장인 주지사는 민사 소송에서 법정 증인 또는 진술인으로 소환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맥버니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번복 시도 혐의는 민사 소송이 아니라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말하며, 이번 재판에는 ‘행정부 피소 면제 권리’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명백한 범죄를 다루는 형사 사건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와 함께 맥버니 판사는 스테이시 아브람스 후보는 특별배심원단의 조사를 주지사 선거에 이용해서는 안되며, 켐프 주지사도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 재판과 주지사 선거의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켐프 주지사의 법정 출두 증언은 주지사 선거일인 11월 8일 이후에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켐프 주지사는 그동안 특별배심원단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오다, 증언의 내용을 상의하는 과정에서 법정 소환을 거부해 왔는데, 이번에 풀턴 고등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어떠한 진술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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