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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자가 진단 키트, 잘못 관리하면 위험

  • <앵커>

코로나-19 자가진단 키트가 가정에 배포되면서 이와 관련한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진단 키트의 약품을 부주의하게 사용해서 발생하는 사고들인데, 사람과 동물 모두에게 위험할 수 있으니 조심해 줄 것을 의료전문가들이 당부했습니다. 김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지아주의 의료 전문가들과 미 전역의 의료 관계자들이 코로나-19의 가정용 자가 진단 키트가 잘못 사용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고 어른들과 부모들에게 조심해 줄 것을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최근 자가 진단 키트가 가정에 배포된 이후, 독극물관리센터로 많은 전화가 걸려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지아독극물관리센터는 최근 진단 키트의 액체 시약을 삼키거나 심지어는 눈에 들어가는 일들이 생겨 이와 관련한 문의 전화가 계속 걸려 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에는 한 아버지가 진단 키트의 약물을 안약으로 오해해서 5살된 자녀가 시약을 눈에 넣는 일이 발생했다고 게이로드 로페즈 조지아독극물관리센터 이사가 말했습니다. 아울러 그는 진단 키트의 시약과 일반 안약이 굉장히 유사하게 생겼기 때문에 보건 관리 전문가인 자신도 구분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다른 사고의 유형들은 진단 키트의 시약을 피부에 쏟거나, 마시는 경우인데, 9살된 아기가 시약을 먹는 사건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진단 키트의 시약에는 가려움증이나 화상을 유발하는 화학품들이 담겨 있으며, 많은 양을 삼켰을 경우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로페즈는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사건 신고는 경미한 수준이었지만, 진단 키트가 더 많이 배포될 수록 이보다 더 심각한 사건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진단 키트의 화약약품은 애완 동물이 섭취할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조지아독극물관리센터는 안전한 진단 키트의 보관을 위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관 장소에서 꺼내지 말 것, 그리고 다 쓴 키트는 반드시 두 번 봉지에 싸서 폐기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ARK news 김영철입니다.

김영철 기자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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