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세계가 등돌려…항공편 검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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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시리아인 무하마드 알하지 무스타파가 도하에서 돌아온 같은 시리아인 아내 나빌 알하프와 함께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걷고 있다.[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인들이 미국을 방문하기를 꺼린다는 조짐이 나타났다.

항공료 분석업체 호퍼는 지난달 20일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된 이후 외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 검색 건수가 오바마 재임 마지막 몇 주간과 비교해 17%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CN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퍼의 데이터 전략가 패트릭 서리는 “어떤 이벤트 뒤에는 항공편 검색이 보통 증가한다. 테러 공격 때라도 그런데 사람들이 항공편 일정을 변경하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에는 감소한 것에 대해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여행자들이 미국 방문을 다시 생각하고 있다면서 특히 트럼프가 이슬람권 7개 나라 국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한 조치 이후 이런 현상이 심해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법원에 의해 일시적으로 제동이 걸린 상태다.

서리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문이 닫히고 있으며 미국이 따뜻하게 맞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사람들이 인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국 방문을 막은 7개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의 주간 검색 건수는 33% 감소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예외적이다. 트럼프와 사이가 좋은 푸틴이 이끄는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오는 항공편의 검색은 88%나 늘었다.

서리는 이에 대해 “원인이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지만 정말 많은 나라에서 검색 건수가 줄었기 때문에 러시아의 증가는 확실히 눈에 띈다”

그는 122개국 가운데 94개국에서 미국행 비행기 검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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