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불안에 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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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증시 전광판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둘러싼 혼란 때문에 미국 증시가 8개월 만에 가장 나쁜 하루를 맞은 데 이어 아시아 주식도 일제히 하락했다.

18일 일본 도쿄 증시의 닛케이지수는 1.3% 떨어진 19,553.86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다.

토픽스지수도 1.3% 하락한 1,555.01에 장을 마쳤다.

수도·가스·전기 등의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특히 금융 부문은 2.8%나 떨어졌다.

이날 일본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백악관의 혼돈 여파를 상쇄하지는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러시아 내통 의혹의 수사 중단을 명령했다는 의혹 때문에 탄핵까지 거론될 만큼 큰 위기에 처했다.

밤사이 뉴욕 증시에서 S&P 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해 9월 9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공포지수는 브렉시트 이후 최대폭으로 뛰었다.

트럼프 파문이 없었다면 GDP 지표 덕분에 닛케이지수가 20,000선 위로 올라갔을 수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도 있다.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97.52까지 하락해 지난해 11월 트럼프 당선 이전 수준에 가까워진 가운데 엔화 가치는 1.2% 오른 111엔선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날 호주 S&P/ASX 200 지수는 오전에 1% 넘게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0.8% 하락 마감했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0.5% 하락한 3,090.14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0.6% 내렸다.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나란히 0.3% 하락한 채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가권)지수는 0.4% 내렸다.

에버코어ISI의 데니스 데부셔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할 것”이라면서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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